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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ech Insight]링크드인 창업자, AI가 몰고올 SaaS판 변화의 본질을 말하...

[사진: 리드 호프먼 X 계정] AI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을 파괴할 것이란, 이른바 사스포칼립스... 사스포칼립스에 대한 그의 생각은 AI로 SaaS를 바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지만, AI로 인해...

[Tech Insight]링크드인 창업자, AI가 몰고올 SaaS판 변화의 본질을 말하...

리드 호프먼. [사진: 리드 호프먼 X 계정]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을 파괴할 것이란,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시나리오를 '그럴 것이다'와 '아닐 것이다' 시선이 공존하는 가운데,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도 한마디 하고 나섰다.

사스포칼립스에 대한 그의 생각은 AI로 SaaS를 바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지만, AI로 인해 기존 SaaS 비즈니스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는 최근 소셜 미디어 X(트위터)에 공유한 글에서 "프롬프트 몇 줄로 HR 시스템, 매출채권 플랫폼, 기업용 CRM을 뚝딱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 코드를 직접 생성해 회사 급여 시스템을 만들었을 때 따라오는 보안·컴플라이언스 문제는 둘째 치고 소프트웨어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코드 묶음이 아니다. 유지보수, 검증, 보안, 법규 준수, 지속적 개선이 필요한 살아있는 시스템"이라며 "기존 SaaS 모델이 흔들린다와 아무도 소프트웨어를 팔지 않을 것이다는 전혀 다른 얘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AI가 SaaS 비즈니스 모델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오고 있으며, SaaS 업체들이 하던 대로 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 가능성도 커졌다는 건 리드먼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는 "이전 SaaS 모델이 그대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건 맞는 말이다. 과거엔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이 드물었고, 높은 안정성을 무기로 40~50% 마진을 챙길 수 있었다. 지금은 AI 덕분에 엔지니어링 인력이라는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SaaS를 둘러싼 해자가 얕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AI로 인한 SaaS판 변화의 본질은 이제 소프트웨어는 AI를 핵심 기능으로 품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해자는 각 분야에 얼마나 정교하게 AI를 녹여냈느냐에서 나온다. 영업 흐름을 스스로 개선하고, 파이프라인을 어떤 인간 분석가보다 깊이 이해하며, 해당 도메인에 특화된 강력한 백엔드 라이브러리를 갖춘 CRM 에이전트를 만든 회사는 탄탄한 해자를 확보한 것이다. 이를 이해하는 기존 강자는 살아남는다. 이걸 못 하는 기업들은 도태되겠지만, 대부분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천천히 사라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리드먼은 AI로 인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SaaS로 전환할 때도 세상이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시장이 커졌다. 클라우드에서 AI 네이티브로의 전환도 마찬가지다. 제번스의 역설(Jevons' Paradox)여전히 작동해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크게 내려가면 소프트웨어 수요는 급증한다"고 말했다.

수익 모델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는 "전기요금처럼 사전에 토큰 예산을 충전하고 쓰는 방식이 확산될 수 있다. CRM 기업이 컴퓨팅 사용량과 규모 기준으로 과금 체계를 재편하는 것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네트워크 효과, 고객 관계, 데이터 우위 같은 전통적 해자도 여전히 SaaS판에서 중량감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 AI가 고유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희귀 데이터 가치는 높아진다. AI 시스템이 수년치 업무 흐름을 학습한 기업은 보다 강력한 고객 락인 효과를 누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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