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KSPO돔서 ‘T1 홈 그라운드’ 개최
14일 DK, 16일 젠지와 격돌
DK· 젠지, T1 홈에서 ‘복수혈전’ 다짐
‘라이즈 4위’ 농심도 DN·한진에 설욕 준비
‘복수만이 살 길이다.’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이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한다. 이제 남은 경기는 많지 않다. 플레이오프(PO) 직행과 플레이-인 진출, 시즌 종료의 갈림길이 더욱 선명해졌다. 공교롭게도 4라운드 첫 주에는 지난 라운드 패배를 되갚아야 하는 ‘복수전’이 대거 펼쳐진다.
가장 뜨거운 무대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이다. T1은 오는 14일 디플러스 기아(DK), 16일 젠지를 상대로 ‘LCK 팀 로드쇼: T1 홈그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레전드 그룹 선두는 T1이다. 3라운드에서 젠지와 DK를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고, 16승6패(세트 득실 +21)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대로 DK와 젠지에게 T1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DK는 3라운드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5위다. 12일 KT 롤스터를 잡고, 이어 T1까지 꺾는다면 단숨에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반대로 연패를 당한다면 PO 진출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젠지는 더 절박하다. T1, 한화생명e스포츠와 나란히 16승6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3일 한화생명을 상대한 뒤 사흘 만에 T1 홈그라운드에서 다시 T1을 만난다.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연패를 당하면 PO 2라운드 직행 경쟁에서 크게 밀릴 수 있다. 젠지 입장에서는 사실상 매 경기 결승전이다.
T1 역시 안심할 수 없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치르는 무대지만 상대는 모두 칼을 갈고 있다. DK와 젠지 모두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만큼 선두 수성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
라이즈 그룹에서도 ‘복수혈전’이 펼쳐진다. 플레이-인 진출을 위해 갈 길이 급한 농심 레드포스는 12일 DN 수퍼스, 14일 한진 브리온을 만난다. 두 팀 모두 3라운드에서 농심이 유리한 경기를 놓치며 패했던 상대다.
라이즈 그룹 4위 농심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4·5위는 플레이-인조차 오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쳐야 한다. 첫 주부터 연승을 만들어야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결국 마지막 4라운드는 ‘복수’와 ‘생존’이 한데 얽힌 승부다. T1은 안방과 선두 자리를 지켜야 하고, DK와 젠지는 빼앗긴 승리를 되찾아야 한다. 농심 역시 지난 패배를 갚지 못하면 시즌 자체가 끝날 수 있다.
남은 경기는 적다. 한 번의 패배는 치명적이고, 한 번의 승리는 플레이오프 운명을 뒤집을 수 있다. 이제 LCK 정규시즌 마지막 4라운드에는 복수와 생존만 남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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