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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 회귀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원자력 발전 테마가 시장의 강력한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원자력발전 테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1% 상승하며 기록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과 더불어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의 개화가 맞물리며 전방위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이번 상승 랠리의 선두에는 SNT에너지가 있다.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SNT에너지는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16.20% 오른 5만 45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열교환기 분야의 선두 주자인 SNT에너지가 중동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NT에너지는 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핵심 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설계·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SNT에너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철저한 현지화다.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장기 조달 계약(LTA)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도 법인을 신설하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군 역시 탄탄하다. 정제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공랭식 열교환기를 비롯해 발전소용 배열회수보일러(HRSG), 복수기,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을 생산한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용 복수기 설계 역량까지 갖추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DL이앤씨 또한 15.57% 오른 7만 8700원을 기록하며 파괴적인 상승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형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SMR 플랜트 설계 능력을 인정받은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거세다.
원전 핵심 기자재와 단조 부품사들도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태웅은 13.64% 오른 5만 400원에 거래 중이며, 성광벤드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뒤를 잇고 있다.
금양그린파워와 GS건설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전 건설에 필수적인 배관재와 단조 제품의 수주 잔고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운영 및 정비 부문의 강세도 뚜렷하다. 수산인더스트리와 태광은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지투파워와 하이록코리아 역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텍과 대창솔루션, 디케이락 또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비엠티와 한전기술, 한미글로벌은 장기적인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업종 전반의 체급을 높이고 있다.
특수 설비 및 공장 자동화 종목들도 일제히 빨간불이다. 한신기계와 우진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성파워텍과 삼미금속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전진 중이다. 티플랙스와 에너토크, 우진엔텍 또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에너지와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설비 수요와 맞물려 원전 테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건설 및 엔지니어링 종목들도 힘찬 발걸음을 떼고 있다. 대우건설과 한전산업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전기전과 삼영엠텍 또한 상승 중이다.
금화피에스시와 일진파워,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의 주기기 제작 및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테마의 펀더멘털을 지지하고 있다. 한전KPS와 디티앤씨, 오르비텍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며 원전 유지보수 및 검사 시장의 성장을 공유하고 있다.
대형 주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들도 전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LS ELECTRIC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일티엔아이와 HRS 또한 상승 중이다. 광명전기와 이엠코리아, 대한전선은 전력 계통 연계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서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대창스틸과 에이프로젠, 비에이치아이 역시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외 중소형주들도 빠짐없이 상승 대열에 서 있다. SG&G와 우리기술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양이엔지와 에스앤더블류 또한 상승하며 테마 전체의 상승 분위기를 완성하고 있다. 다만 제일테크노스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며, 한국전력은 요금 인상 지연 우려 등 개별 악재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원자력 발전은 AI 데이터센터용 거대 전력을 공급할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탄소 배출 없는 안정적인 전력을 위해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수출 모멘텀이 살아있는 주기기 업체와 SMR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사 위주의 압축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는 "K-원전은 가성비와 공기 준수 능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체코에 이어 폴란드, 사우디 등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어 단기 테마를 넘어 장기 성장주로의 변모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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