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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협력사와 'AI 동맹' 강화 나선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SK하이닉스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SK하이닉스는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6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들과 AI...

SK하이닉스, 협력사와 'AI 동맹' 강화 나선다

내용요약

AI 수요 구조 변화 대응…협력사 중심 생태계 재편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SK하이닉스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전략을 전면 강화한다.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공급망 전반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6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들과 AI 시대 대응 전략과 공급망 협업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협의회장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을 비롯해 89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했으며, SK하이닉스에서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과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 협력사 중심으로 바뀐 운영…“현장 문제 해결형 협력”

이번 총회의 핵심은 협력사 중심으로 재편된 운영 방식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설정했던 논의 주제를 앞으로는 협력사가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기반으로 도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협력사끼리 소그룹을 구성하고, SK하이닉스는 이를 지원하는 구조다.

구매 담당인 강유종 부사장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문제 해결과 기술 경쟁력 확보까지 공동 대응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육·금융·기술 지원 확대…“공급망 체력 키운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 대상 심화 교육을 진행하고 기술·경영·금융 분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소재·부품·장비·인프라 등 각 분과별로 정기 간담회를 운영하며 공급망 이슈를 공동으로 해결해왔고, 올해는 이를 한층 고도화한다.

결국 개별 기업 경쟁력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AI는 선택 아닌 표준”…산업 구조 재편 대응

이날 총회에서는 AI 메모리 시장 전망과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전략도 공유됐다. 곽노정 사장은 “AI 수요는 일시적 기회를 넘어 산업의 표준이 됐다”며 “반도체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지각 변동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생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철주 협의회장 역시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AI 시대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 ‘HBM 이후’ 경쟁…공급망이 승부 가른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을 단순한 상생 프로그램이 아닌 ‘AI 반도체 패권 경쟁’의 연장선으로 본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소재·장비·패키징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체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패키징, 소재, 장비 기술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협력사 경쟁력이 곧 완제품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결국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관계를 ‘생태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이번 전략은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승부처가 어디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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