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에 따른 '수억 원대' 성과급 지급 전망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한 생산직 직원이 올린 이른바 '가성비 입사 수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SK하이닉스 소속임을 인증한 직원 A씨가 "인생이 달다"며 자신의 직장 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학창 시절 자신의 선택을 '가성비 루트'라고 평가하며 입사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그는 "중학교 때 공부를 안 해 인문계 고등학교 대신 취업을 위해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며 "공부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편하게 전교 2등을 차지하며 하이닉스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원도 다니지 않아 부모님 돈 들 일도 없었다"며 자신의 선택이 효율적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교대 근무가 고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인생은 메타인지(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실력을 빠르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진로를 수정한 덕분에 대기업 입사라는 결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A씨의 글이 이토록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공개된 SK하이닉스의 파격적인 성과급 추산치가 자리 잡고 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약 250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방식에 따라 재원을 25조 원으로 가정할 경우, 전체 임직원 3만5000명 기준 1인당 평균 성과급은 무려 7억 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 지급액이 이 수준에 육박할 경우 단일 성과급으로는 국내 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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