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크게 웃돌 듯
메모리 공급부족 구조적 장기화 가능성 등 '주목'
반도체 긍정 전망 속, 삼성전자도 '장중 껑충'...투자는 신중해야
반도체 전시회의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오는 23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현지시간 10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의 1분기 잠정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이날 코스피 지수의 장중 급등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96% 치솟은 11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110만90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조원과 4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439%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서버 D램과 기업용 SSD가 메모리가격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1분기 D램과 낸드(NAND)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분기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이어지는 가속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또한 "SK하이닉스는 클라우드 및 GPU 업체들과 3~5년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메모리 공급 부족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하며, 수주 기반 생산체계를 갖춘 TSMC식 파운드리 사업 모델로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향후 메모리 산업은 TSMC 사업 구조와 유사하게 '선 수주-후 생산' 파운드리 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를 이끌 핵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손인준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석에서 "범용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101%, 77% 급등하며 전사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한 "최근 지정학적 이슈에도 시장의 초점은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과 견고한 이익 체력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3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11% 뛰어오른 20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82% 급등한 5972.6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과 이슈, 특정 테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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