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SK하이닉스 ADR 상장 추진 효과?…美 반등 불구 마이크론 '나홀로 급락'

한 현지 투자자는 SNS를 통해 "우리는 마이크론을 쉽게 살 수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더 매력적인 기업임을 알면서도 마이크론을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경향성이...

SK하이닉스 ADR 상장 추진 효과?…美 반등 불구 마이크론 '나홀로 급락'

23일(현지시각) 마이크론 시황(출처=구글)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ADR 상장 채비를 본격화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사인 마이크론(Micron)의 주가 역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직접적 경쟁사로 지목되는 만큼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ADR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24일(현지시간 23일) 나스닥(NASDAQ) 시장에 따르면 마이크론(MU)는 전일 대비 18.53달러 빠진 40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4.38% 빠진 수치다. 시가총액은 4560억 달러(한화 약 684조원)로, 24일 오전 현재 683조원인 SK하이닉스 시총과 비등해진 수치다.

같은 거래일 엔비디아(+1.59%), 브로드컴(+4.08%) 등 주요 기술주가 반등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가 +1.34%, S&P 500 +1.15%, 나스닥 종합주가지수(IXIC) +1.38% 등 주가 지수 역시 일제히 상승 무드를 탄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낙하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유예를 시사, 미국 증시가 이른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수혜를 본 것을 감안해도 충격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직접적 피어(peer)로 꼽히는 SK하이닉스가 ADR 상장 채비를 본격화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ADR 상장 여론이 퍼지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가치평가가 가파르게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한 달 간 52~53만원 선의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가 ADR 여론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12월 초부터 재차 탄력을 받아 2월 말 경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만원 고지를 찍었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상승률은 약 37% 수준이었으나 12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의 상승률은 80%를 상회했다. ADR 여론이 확산된 구간이다.

한 현지 투자자는 SNS를 통해 "우리는 마이크론을 쉽게 살 수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더 매력적인 기업임을 알면서도 마이크론을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경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단, SK하이닉스의 입장은 신중하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기존 보유 자사주(2.4% 물량)를 소각하는 대신 동일 수준의 물량을 신주발행해 이 주식을 ADR로 상장 준비한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미 현지 상장 주관사가 확정됐다는 여론도 퍼지고 있다. JP모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태원 그룹 회장 역시 GTC 현장에서 "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운을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회장께서 입장을 밝혔지만, 공시에서 밝힌 수준(미확정)에서 더 밝힐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조회공시에서 SK하이닉스 측은 "당사는 자기주식을 활용한 美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Tag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