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익 기준 구글·마이크로소프와 어깨 나란히
매출 52조5763억원으로 사상최초 분기기준 50조원 돌파
영업이익률 창사이래 최고 72%...막강한 수익성 돋보여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익 기준 글로벌 상위 5위권의 규모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8% 급증하며 사상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익은 무려 405% 뛰어올랐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창사 이래 최고인 72%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뚜렷이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주요 재무지표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층 강화됐다.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19조4000억워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35조원의 순현금을 달성했다.
회사는 시장 환경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AI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의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D램과 낸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이 AI 서비스 경제성을 높이고, 이는 전체 서비스 규모 확대와 추가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해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이어가며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BM에서는 성능·수율·품질·공급 안정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실행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192GB SOCAMM2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낸드 부문에서는 CTF 기반 321단 QLC를 적용한 cSSD ‘PQC21’의 공급을 시작으로 TLC·QLC 전 라인업을 통해 AI 수요에 대응한다.
특히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용량 QL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EUV 장비 확보 등을 중심으로 올해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면서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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