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팹. (출처=TSMC 홈페이지)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대만 TSMC를 훌쩍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기록적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 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58.1%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TSMC 영업이익률은 54%였다. 지난해 4분기 양사 간 격차는 4%포인트에 불과했지만, 한 분기 만에 격차가 13.9%포인트로 벌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HBM은 물론 범용 D램까지 '없어서 못 파는' 품목이 되면서 수익률이 치솟았다. 특히 D램의 수익성이 HBM을 능가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D램이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분기 -67%로 바닥을 찍은 뒤, 매 분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는 범용 D램 계약가가 전 분기 대비 90% 이상 오르는 등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압도적인 이익률은 재무 건전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5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4조9000억원 대비 19조4000억원 늘었다. 차입금은 같은 기간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청주 M15X 팹(공장) 램프업 등 중장기 투자에 확보한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2조5762억원, 영업이익 37조61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1%, 영업이익은 405.5% 늘어난 수치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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