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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증권 "SK하이닉스, 가격 상승 사이클 과거 대비 장기화 전망"

SK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0억원, 영업이익 37조61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SK증권 "SK하이닉스, 가격 상승 사이클 과거 대비 장기화 전망"

영업이익률 72%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HBM·eSSD가 실적 견인

올해 설비투자 전년대비 증액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도 검토

[로고=SK하이닉스]

SK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0억원, 영업이익 37조61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급증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SK하이닉스 1Q26 Conference call' 보고서를 통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서버용 제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일반적인 계절성을 상쇄했다"며 "공급 여력 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128GB 이상 고용량 서버 모듈 위주로 대응한 결과, 서버 디램과 기업용 SSD(eSSD)가 전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각각 60% 중반, 70% 중반 수준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호실적이 단순한 일시적 호황을 넘어, 메모리 시장의 만성적인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구조적 장기 호황의 서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연구원은 "AI 기술이 학습 중심을 넘어 추론 및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진화함에 따라 시스템 전반에서 요구되는 메모리 총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공급사들이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늘리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의 공급 부족과 그로 인한 가격 상승 사이클은 과거 대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의 다년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최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원자재 수급 우려에 대해서도 공급업체 다변화와 충분한 재고 확보를 통해 생산 차질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낸드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321단 QLC(4중셀)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국내 낸드 생산의 50% 이상을 321단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안정화된 공급망과 생산 기반을 토대로 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시장 선점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핵심 제품군인 HBM에서의 리더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HBM4는 고객사와 초기 협의 일정에 맞춰 확판을 준비 중이며, 내년 말 양산을 시작할 HBM4e 역시 최선단 공정인 1c를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설비투자(CapEx)도 공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주된 투자는 청주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극자외선(EUV) 등 핵심 장비 확보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연구원은 "착공부터 가동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선제적인 생산 기반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용인 P1 클린룸 오픈 시점을 기존 대비 3개월 단축한 2027년 2월로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강화된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한 연구원은 "순현금 100조원 달성과 주주환원 확대는 병행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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