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상품 분류 특화 로봇 기업과 협력...안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에서 양산 준비 단계
로봇 제어에 5G SA 활용...'초저지연'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반 물류 자동화 실현
안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전경 사진=SMIC 홈페이지
[리버티코리아포스트=홍윤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5G SA 기술을 로봇 제어에 접목하며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투자해온 씨메스(CMES)의 산업용 로봇 제어 솔루션에도 5G SA가 적용 중이다.
5G SA는 로봇이 충돌을 방지하도록 경로를 바꾸는 등 안정적인 긴급 제어에 필요하며,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망 점유에 의해 간섭 받지 않고 끊김없는 운영을 보장한다. 현재 안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에서 표준화 및 양산 체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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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 상품 분류 특화 로봇 기업과 협력...안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에서 양산 준비 단계
SKT가 자사의 5G SA 및 AI 기술과 씨메스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물류 센터 등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씨메스는 산업용 로봇에 눈에 해당하는 3D 비전과 뇌에 해당하는 AI 소프트웨어를 부여하는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기존 로봇은 정해진 위치의 물체만 반복 이동시키는 '정형 작업'에 국한되었다. 씨메스는 3D 카메라로 사물의 크기, 모양, 위치, 기울기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AI로 분석해 무작위로 쌓인 상자나 비정형 물체를 처리하는 로봇을 개발해 왔다.
SKT는 씨메스의 설립 초기부터 잠재성을 확인한 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왔다. 지난 2016년 Series A 투자자로 참여해 약 9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2022년 Series B 후속 투자를 통해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며 2대 주주가 됐다.
SKT가 2대 주주가 된 시점부터 본격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비정형 상품을 99.9% 이상의 정확도로 분류하는 로봇 개발을 추진해 왔다.
SKT는 지난 2020년부터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SA 기반의 로봇 실증을 진행했고 현재는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고도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류 로봇의 표준화 및 양산 체계 구축을 준비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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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제어에 5G SA 활용...'초저지연'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반 물류 자동화 실현
씨메스의 로봇이 비정형 상품을 99.9% 이상의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동력은 5G SA다.
LTE 망을 거치지 않는 5G SA는 업로드 대역폭이 넓어 로봇이 3D 카메라로 촬영해 확보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이후 서버에서 AI가 0.01초 만에 물체의 각도와 크기를 계산해 로봇팔에 명령을 내리면, 로봇은 시간당 600개 이상의 상자를 99.9%의 정확도로 처리한다.
물류 센터 내에서 로봇팔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이 서로 간에, 그리고 사람과 충돌하지 않는 것도 5G SA의 '초저지연' 특성 덕분이다. 로봇의 센서가 충돌 위험을 감지한 즉시 중앙 관제 시스템이 로봇을 멈추거나 경로를 수정한다. 통신 지연 시간이 0.001초 수준으로 유지돼 물리적인 전선 연결 없이도 유선급의 안정적인 긴급 제어가 가능하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역시 5G SA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기존의 LTE까지 , 유튜브, 게임 등 모든 통신 서비스들은 하나의 커다란 통로를 같이 썼다. 그래서 누군가 유튜브를 보느라 망을 점유할 때 자율주행 로봇의 신호가 끊길 위험이 생길 수 있어 가상의 전용망을 나눠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5G SA는 로봇 전용 통신 구역(슬라이스)을 보장함으로써 특정 구역에 트래픽이 폭주해서 마비되더라도, 옆에 있는 다른 구역은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평소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한다. 즉,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주변 트래픽에 상관없이 씨메스 로봇들만 사용하는 '가상의 고속도로'를 만들어 끊김 없는 운영이 보장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초창기 5G가 실패한 서비스로 굳어지는 가운데 6G로 진화하기 위한 과정에서
5G SA가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며 “전세계적으로
5G SA 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상 매력도가 높은 편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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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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