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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 최태원 선구안 적중' 사상 최대 실적 낸 키옥시아 영업익, 토요타도...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낸드 단가가 폭등, 수익성 측면에서 일본 산업의 중심축이 자동차에서 반도체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시장의 연간 호실적 전망은 키옥시아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SK 최태원 선구안 적중' 사상 최대 실적 낸 키옥시아 영업익, 토요타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인공지능(AI) 특수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폭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과거 경영진의 반대에도 투자를 강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이 적중하면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금 회수와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일본 증권가에 따르면 시장은 키옥시아가 내년 3월 종료되는 이번 회기 연도에 약 4조 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토요타 자동차(약 3조 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낸드 단가가 폭등, 수익성 측면에서 일본 산업의 중심축이 자동차에서 반도체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시장의 연간 호실적 전망은 키옥시아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가이던스에 기반한다. 키옥시아는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배 급증한 8690억 엔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4056억 엔)를 2배 이상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배 폭증한 1조 7500억 엔, 영업이익은 29배 늘어난 1조 298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키옥시아의 고공행진은 2018년 4조원 규모의 투자를 강행한 최 회장의 선구안이 만든 결과물이다.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간접 투자 형태로 참여한 SK하이닉스의 현재 보유 지분 가치(전환사채 포함)는 14조원을 돌파하며 1년 새 10조원 이상 불어났다.

지분 가치 급등에 발맞춰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지분 73.5%를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판게아(BCPE Pangea Cayman, L.P.)'는 지난 2월 골드만삭스에 키옥시아 지분 3894만 8200주를 매각해 5200억 엔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해 4분기 해당 SPC로부터 약 9500억 원을 회수한 SK하이닉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3500억 엔 이상의 추가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적인 수익화 창구도 열려 있다. 판게아는 보통주 2500만 주를 골드만삭스에 대여하고 현금결제를 전제로 한 주식 선도계약을 체결해 지분 추가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SPC인 '판게아2(BCPE Pangea Cayman2, Ltd.)' 역시 키옥시아 주식 7740만 주(지분율 14.22%)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쥐고 있어 SK하이닉스의 현금 확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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