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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 리밸런싱 3년 성적…'우등생' 하이닉스 vs '낙제생' 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역대급 성적 내고 내년 시험 준비까지 마친 우등생 1일 가 SK(주),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5개 핵심 계열사의 2023~202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 리밸런싱 3년 성적…'우등생' 하이닉스 vs '낙제생' 이노베이션

차입금 축소·CF 개선 성과, 반도체에 집중…그룹 전반 정상화는 아직

SKT는 현금 버팀목, SK㈜는 정리형 재편...이노베이션, 회복이 과제

최태원 SK그룹 회장.<뉴시스, 편집=남빛하늘>

SK그룹이 2024년부터 시작한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계열사별로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 부문은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반면 배터리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으로 SK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현금 창출이 특정 계열사에 편중돼 있어 포트폴리오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역대급 성적 내고 내년 시험 준비까지 마친 우등생

1일 <인사이트코리아>가 SK(주),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5개 핵심 계열사의 2023~202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닉스는 2025년 한 해에만 37.2조 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냈다. 최태원 회장이 그룹 전체 목표로 제시했던 ‘3년 내 30조원’을 하이닉스가 1년 만에 달성했다.  하이닉스는 이렇게 번 현금을 쌓아두지 않고 용인 클러스터와 EUV 장비 도입 등 미래 기술에 42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부족한 재원은 미국 ADR 상장을 통해 15조원을 직접 조달키로 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2023년 20.6조원이었던 순차입금은 2025년 -12.7조원(순현금)으로 전환하며 빚보다 보유 현금이 많은 재무 구조로 탈바꿈했다. 자본총계가 2023년 53.5조원에서 2025년 120.7조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 역시 87.5%에서 45.9%로 급감했다. 세전이익은 2023년 11.7조 원 적자에서 2025년 24.3조원 흑자로 반전됐다.

SK(주), 조직 슬림화와 포트폴리오 다이어트 가속

SK(주)는 SK스페셜티 매각 등 주요 자산 유동화를 진두지휘하며 그룹 전체 순차입금을 관리 가능한 수준(69.6조 원)으로 묶어두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SK(주)는 재무적으로는 연결 기준 총부채를 2023년 129.1조 원에서 2025년 127.8조원으로 낮췄다. 순차입금은 82.5조원에서 69.6조원 수준으로 관리하며 ‘70조원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부채비율은 2023년 165.8%에서 2025년 149.2%로 개선됐다. 세전이익은 2023년 적자에서 2025년 2.6조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FCF는 -4조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다.

연결에 포함된 회사 수는 716개에서 577개로 크게 줄었다. SK㈜ 직원 수는 2023년 4601명에서 2025년 4419명으로 줄였다. 지주부문 인력은 같은 기간 54명(8%) 줄이며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계열사와 인력 구조조정에는 성과를 냈지만 성장 재원이 될 현금 흐름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SK텔레콤·SK스퀘어, 연 3조 현금 창출하며 SK의 ‘금고’ 역할 수행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그룹 내 ‘현금 안전판’ 역할을 수행했다. SK텔레콤은 매년 3조원 규모의 FCF를 꾸준히 창출하며 그룹의 현금 흐름을 지탱했다. 2025년 세전이익 2조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했고 부채비율을 136%에서 125%로 낮추는 등 내실 경영을 지속했다.

임직원 수는 2024년 5493명에서 2025년 5316명으로 소폭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3918억원, 2024년 3928억원, 2025년 3558억원을 투자했다. 조직의 큰 변화보다는 현금 창출력을 보존하는 보수적 리밸런싱에 주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기존 통신 사업의 정체를 타개할 AI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SK스퀘어는 투자 전문 회사로서 SK쉴더스 매각 등을 통해 1.5조원의 순현금을 확보했다. 2025년 세전이익 1.9조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부채비율은 4.6%로 그룹 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확보한 현금을 하이닉스 외 신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투자 다원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투자 부담 지속에 부채비율 역주행

SK이노베이션은 가장 큰 재무적 과제를 안고 있는 계열사로 분석된다. SK E&S와 합병하며 자본 규모를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2023년 169.3%에서 2025년 190.2%로 오히려 악화됐다. 이는 배터리 사업(SK온)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현금 창출 속도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지표 역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2025년 세전손익은 -5.4조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FCF는 -8.17조원으로 그룹 전체의 현금 유입분을 잠식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2024년 2148명에서 2025년 2064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이는 조직 재배치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SK 리밸런싱은 그룹 전체가 동시에 좋아진 것이 아니라 반도체가 만든 수익으로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버는 구조"라며 “반도체 편중을 극복하고 계열사 전체가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하도록 포트폴리오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기자가 기획·검수하고 AI기자 인코봇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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