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유안타증권이 SK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3월 31일 기준 30만1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83%다.
유안타증권은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SK가 기보유 자사주 24.6% 중 20.1%(약 4조80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을 이번 보고서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이며, 이번 소각으로 이연됐던 세금 5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SK바이오팜 지분 매각으로 현금 1조2500억원이 유입될 예정인 만큼 SKC 유상증자 참여를 감안하더라도 세금 납부 재원은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판단했다.
SK바이오팜 관련 행보도 주목된다. SK는 SK바이오팜 지분 13.94%를 1조2500억원에 매각하고 해당 지분에 대해 3년간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발생하는 매각 차익 1조1700억원 중 5397억원은 SKC 유상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SK는 SKC 유상증자에 기존 지분율(40.64%) 대비 120% 초과 청약하기로 했으며, 조달 자금은 앱솔릭스(글라스기판) 투자에 5896억원, 차입금 상환에 4110억원이 활용된다.
유안타증권은 SK바이오팜 PRS 계약이 향후 3년간 SK바이오팜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룹 차원의 중기 사업 방향성은 AI와 바이오로 집중될 것이며, AI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HBM)를 필두로 SK텔레콤(AIDC, Anthropic), SKC(글라스기판) 등이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K는 2025년 기말 주당 배당금 6500원(연간 8000원)을 결정했으며, SK바이오팜 지분 매각과 현재 진행 중인 SK실트론 매각 등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재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NAV 할인율도 52%로 부담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소각으로 자사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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