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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RIA 가입 '24만좌' 돌파…엔비디아·테슬라 '팔고' 삼전·하이닉스 '샀다...

4월 당시 증권사들의 RIA 고객 유치에 따른 단순 이벤트 경쟁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번에는 해외 빅테크 투자 자금이 국내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공식 확인됐다. RIA 계좌 내...

RIA 가입 '24만좌' 돌파…엔비디아·테슬라 '팔고' 삼전·하이닉스 '샀다...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연령대별 투자 현황.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 되돌리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제 자금이 국내 반도체주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RIA 누적 가입계좌는 24만2856좌, 총 잔고는 1조944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산 잔고만 1조212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제도 출시 초기였던 지난달(4월) 2일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당시 RIA 가입계좌는 9만1923좌, 누적 잔고는 4826억원 수준이었다. 약 한 달 반 만에 가입계좌는 2.6배 이상, 잔고는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금투협은 계좌 수와 잔고가 코스피 상승 흐름과 연동되며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금 흐름도 달라졌다. 4월 당시 증권사들의 RIA 고객 유치에 따른 단순 이벤트 경쟁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번에는 해외 빅테크 투자 자금이 국내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공식 확인됐다.

RIA 계좌 내 매매 상위종목 현황.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RIA 계좌 내 해외주식 매도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1801억원), 디렉시온 반도체 3배 ETF(SOXL·947억원), 테슬라(504억원), 알파벳A(451억원) 등이었다. 반면 국내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780억원), SK하이닉스(667억원), 현대차(146억원), KODEX200(13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 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주와 코스피200 추종 ETF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한 점은 단순 절세 목적을 넘어 국내 증시 투자 확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령별로는 40·50대 투자자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40대 가입 비중은 31%, 50대는 26%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대 가입 비중 역시 31%에 달해 청년층 유입 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투협은 이날 세제혜택 관련 유의사항도 함께 안내했다. 현재 해외주식 매도에 대한 양도소득 공제율은 5월 말까지 100%가 적용되지만,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 8월 이후에는 50%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절세 혜택을 노린 막판 자금 유입도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100% 공제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단순 매도 주문이 아니라 5월 말까지 결제가 완료돼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국내시장복귀계좌는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투자 매력이 높은 다양한 국내 투자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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