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물량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
칩플레이션에도 OLED 성장 계속
‘공격 투자’ 중국 추격 따돌릴 기회
애플의 첫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 적용 맥북이 이달 말 출시를 앞두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이른바 ‘칩플레이션’ 여파로 위축된 전자제품 시장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노트북 등 정보기술(IT)용 OLED 시장이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7일쯤 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새 맥북과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맥북에 OLED가 탑재되는 건 처음이다.
IT용 OLED 시장은 최근 메모리 가격 폭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용 OLED 시장은 50% 성장하고 내년에도 24%가량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PC 수요와 맞물려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연간 OLED 패널 수요에서 맥북 등 IT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4.1%에서 2030년 12.5%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IT용 OLED 시장 확대를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기회로 보고 있다. 맥북과 아이패드 미니의 OLED 패널 초도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IT OLED는 기존 6세대보다 유리 원장 면적이 약 2배 커 생산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OLED 노트북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TV와 게이밍 모니터, 스마트폰용 OLED 중심에서 IT용 패널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미세금속마스크(FMM)를 없앤 차세대 기술 플립(FLiPP)을 개발해 고해상도 구현과 수명·전력 효율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최근 BOE가 8.6세대 OLED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경계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공정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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