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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OCI홀딩스, 美 태양광 슈퍼사이클 올라타나…2분기 실적 반등 기대

기존에는 태양광 웨이퍼 또는 반도체 웨이퍼가 주요 수요처였으나 최근에는 실리콘 포토닉스(광통신 반도체), 우주 태양광 등 새로운 응용 분야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OCI홀딩스, 美 태양광 슈퍼사이클 올라타나…2분기 실적 반등 기대

OCI홀딩스가 2026년 1분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2분기 이후 정상 가동과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특히 미국 중심의 태양광·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비중국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 전경. 사진=OCI홀딩스

23일 OCI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924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0.3% 감소하며 수익성 지표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상승한 데다 주요 자회사인 OCI테라서스의 정기 보수(오버홀) 영향이 겹친 결과다.

OCI테라서스의 경우 약 15개월을 주기적로 진행되는 법적 정비로 인해 말레이시아 공장이 약 한 달간 가동을 멈추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및 약 13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재무 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말 기준 자산 8조2000억원, 부채 3조3050억원, 자본 5조896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부채비율은 67.5% 수준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인수한 베트남 웨이퍼 기업인 네오실리콘테크놀로지(NST)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연결에 편입되면서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이 증가했다.

이 회장은 "5월 준공 이후 정상 가동이 시작되면 운전자본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 Energy가 운영하는 美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사진=OCI홀딩스

전력 부족 심화한 美…OCI에 열린 태양광 기회

OCI홀딩스는 태양광 업황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회사의 긍정적인 수익성으로 직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전력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태양광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우현 OCI 홀딩스 회장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가장 빠르게 전력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인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조합에 대한 민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현재 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 시 일정 부분 전력을 직접 확보해야 허가가 나오는 'Ratepayper Protection Pledge' 정책이 발표된 상태다. 이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영위 중인 OCI에너지에 대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OCI홀딩스는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시장도 태양광을 넘어 차세대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태양광 웨이퍼 또는 반도체 웨이퍼가 주요 수요처였으나 최근에는 실리콘 포토닉스(광통신 반도체), 우주 태양광 등 새로운 응용 분야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요 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에 맞춰 공정 개조 및 품질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결정될 증설 규모는 지난번 발표했던 규모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OCI 광양공장 전경. 출처= OCI

Section 232·FEOC 변수 속 非중국 밸류체인 강점

대외 환경 측면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대중국 규제가 OCI홀딩스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 및 Section 232(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통해 중국산 공급망 배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시된 Section 232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현재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및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데 필요 시 관세 부과 및 수입 제한 조치가 가능하다.

OCI홀딩스는 지속되는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는 등 지난해부터 미국향 고객에게 필수적인 Non-PFE(非금지외국기관) 공급망을 구축해 오고 있다.

미국 내 모듈 생산 법인인 MSE는 이 같은 규제 덕분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며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산 저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비중국산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내 제조업 기반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은 중국산 대비 kg당 12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어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갖춘 OCI의 경쟁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 사업(DCRE) 또한 어려운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6단지 미분양 제로를 달성하며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으며 2분기 중 9단지 분양과 상업 시설 매각 등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새만금의 OCI SE 역시 중동발 유가 상승으로 인한 계통한계가격(SMP) 상승 수혜와 인근 이차전지 기업 입주에 따른 유틸리티 수요 증가로 적자 폭을 축소하며 턴어라운드를 꾀할 방침이다.

하반기 수익성 회복 기대

한편 OCI홀딩스는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OCI테라서스 공장 정상 가동에 따른 원가 안정화 ▲OCI에너지의 500MW(메가와트)급 대형 프로젝트 매각 수익 인식 ▲고유가 지속에 따른 카본케미칼 제품군 강세가 맞물리며 반등이 예상된다.

여기에 향후 전력 수요 타이트 국면은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AI 확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에너지 안보 강화가 동시에 겹쳐 태양광과 폴리실리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 회장은 "현재 시황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실적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너지 사업 관련 구체적인 성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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