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첫 민간 클라우드 도입
내달 AI챗봇·전자지갑 등 추가
장병e음 성과공유회에서 국방부와 NIA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NIA 제공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국방부와 함께 28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장병e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4년부터 3년간의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10월 본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주요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e음은 국방부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한 장병 통합 플랫폼이다. 입대 전 병역 판정부터 복무 중, 전역 후 예비군에 이르기까지 장병의 전 생애주기를 원스톱으로 연결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45만 국군장병뿐 아니라 군가족, 군무원, 입영 대상자, 예비역 등 약 700만 명에 달한다. 기존에 인사·행정·복지·의료·교육 등 46개의 시스템으로 분산 운영되던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청년 장병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게 했다.
국방 최초로 군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했고, 군경력증명서·전역증 등 종이 기반의 증명서도 간편한 앱으로 대체했다. 군 가족들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따로 출력하지 않아도 군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시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장병의 89%인 약 40만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방부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한 대표적인 국방-민간 협력 성공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 서비스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를 제공했다. 멀티클라우드 활용으로 비용은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과 동적할당을 통한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런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5년 국방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을 받았고, 올해에는 ‘ICT 어워드 2026’ 앱·웹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NIA와 국방부는 지난 2월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및 인사·행정 등 32개 핵심 서비스를 담은 베타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육·해·공과 해병대 대상 ‘찾아가는 군부대 간담회’를 마련해 현장 의견을 모아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내달 본 서비스에서는 AI 챗봇, 전자지갑 기반 모바일 증명서 발급 등 14개 고도화 서비스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총 46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장병e음 서비스 추진성과 발표와 주요 기능 시연이 이어졌고,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의 ‘AI 에이전트 시대에서의 국방분야 발전 방향’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김형철NIA 원장은 “장병e음은 장병과 군 가족들을 군 생활 전반에 걸쳐 따뜻하고 스마트하게 이어주는 가교이자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 디지털 대전환 핵심 이정표”라며 “10월에 오픈 예정인 본 서비스에는 장병들의 군 생활을 밀착 지원하는 ‘내 손안의 국방 AI 비서’도 함께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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