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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MS 엑스박스 개편 vs 소니 PS5 가격 인상...엇갈린 콘솔 전략

노트북·스마트폰 등 소비자 IT 기기 전반으로 가격 상승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가격 인상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MS는 엑스박스 시리즈 X 가격을 누적 최대 200달러...

MS 엑스박스 개편 vs 소니 PS5 가격 인상...엇갈린 콘솔 전략

MS '엑스박스' 조직 환원...독점작·게임패스 구조 재조정

소니 PS5 최대 43% 인상...칩플레이션에 콘솔 가격 급등

이용자 확대에서 수익성 전환...콘솔 시장 경쟁 구도 변화

엑스박스 CI. (사진=엑스박스)/뉴스후플러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사업 조직 명칭을 '엑스박스'로 되돌리고 독점작과 게임패스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한다. 이용자 확대 중심 전략에서 수익성 중심 구조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 인상까지 겹치며 콘솔 시장은 전략 재편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

에 들어섰다.

◇ MS, '엑스박스'로 회귀...도전자 인정 속 전략 재정의

23일(현지시간) 게임스팟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아샤 샤르마 MS 신임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와 맷 부티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사내 메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이라는 이름은 조직 구조를 설명할 뿐 포부를 설명하지 못한다"며 조직 명칭을 '엑스박스'로 환원

한다고 밝혔다.

샤르마 CEO 취임 이후 첫 주요 전략 조정이다.

엑스박스는 현재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지만 콘솔 기능 업데이트 지연, PC 영향력 약화, 가격 부담 등으로 이용자 불만이 누적된 상태

다. 경영진은 시장 내 위치를 '선두에 뒤처진 도전자'로 규정하며 자기비판과 구조 혁신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동시에

전략 방향도 재설정됐다. 콘솔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PC·모바일·클라우드를 연결하는 플랫폼 체계로 확장하고, 이용자가 기기와 관계없이 게임을 이어서 즐길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핵심 지표는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다. 이를 기준으로 하드웨어·콘텐츠·경험·서비스 4대 전략이 제시됐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솔 ‘프로젝트 헬릭스’를 통해 콘솔과 PC를 통합하는 성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콘텐츠 부문은 기존 프랜차이즈 확장과 서드파티 협력 강화, 중국 및 신흥시장 모바일 이용자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마인크래프트', '엘더스크롤', '씨 오브 시브즈' 등은 창작자 중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경험 부문은 검색·개인화·소셜 기능 개선을 통해 이용자 연결성을 높이고, 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게임 품질 개선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를 병행

한다. 필요 시 인수합병(M&A)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게임 출시 전략 역시 재검토 대상이다. 독점작 정책과 함께 일정 기간 이후 콘텐츠를 편입하는 '윈도잉'(Windowing) 구조, 인공지능(AI) 활용 방식까지 포함된다.

실제 정책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MS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패스 얼티밋 요금을 30달러에서 23달러로 약 23% 인하하고 PC 요금도 16.50달러에서 14달러로 낮췄다.

대신 '콜 오브 듀티' 신작은 출시 당일 제공을 중단하고 약 1년 후 게임패스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게임패스 이용 증가로 개별 구매가 감소하면서 2024년 약 3억달러 규모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자 확대 중심 전략이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지자 구조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 PS5 가격 인상...칩플레이션에 콘솔 100만원 시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내달 1일부터 PS5 가격을 인상한다. 디지털 에디션은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43% 상승하고, 일반 모델은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오른다.

PS5 프로는 111만8000원에서 129만8000원으로 인상되며 PS 포털도 28만8000원에서 37만8000원으로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4월 2일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단행된 글로벌 가격 조정의 연장선이다. 국내는 후속 적용이다.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칩플레이션'이 있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줄어든 구조

다.

실제 메모리 가격은 급등했다. 1분기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상승했고 2분기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노트북·스마트폰 등 소비자 IT 기기 전반으로 가격 상승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가격 인상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MS는 엑스박스 시리즈 X 가격을 누적 최대 200달러 인상했고, 닌텐도 역시 스위치2 가격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

다.

이에 콘솔 시장은 MS의 전략 재편과 소니의 가격 인상이 맞물리며 이용자 확대 경쟁에서 수익성과 비용 구조 중심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엑스박스는 이용자 확대 중심 전략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선회하는 신호가 뚜렷해졌고, 소니는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부담을 전가하는 선택을 했다"며 "결국 콘솔 시장 경쟁은 콘텐츠 확보보다 가격과 수익 구조를 둘러싼 싸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게임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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