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전망
현 경영진과 공동 경영키로
“최대 7000억원대 투입”
韓 대형 투자 재개 주목
이 기사는 2026년 3월 27일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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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로고. MBK파트너스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에서 대형 인수합병(M&A) 행보를 재개했다. 현지 실버 산업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인 ‘솔라스토(Solasto)’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솔라스토의 현 경영진과 공동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를 통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솔라스토 보통주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공개매수 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솔라스토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공개매수 제시가는 주당 1119엔으로 전일 종가 954엔 대비 17.3%의 프리미엄을 얹었다. IB 관계자는 “최소 매수 물량은 2853만 600주로 약 3000억 원 규모”라며 “최대 수량을 매입할 경우 최대 7000억 원대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라고 했다. 인수 자금은 지난해 55억 달러(약 8조 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한 6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집행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MBO(Management Buyout) 구조로 짜여졌다. 기존 경영진은 이번 M&A 이후에도 경영 일선에 남아 MBK와 함께 지배구조 재편과 신사업 투자 등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MBK가 일본 시장에서 구축해온 헬스케어·실버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바탕이 됐다. MBK는 과거 일본 실버 관련 기업인 유니매트 실버타운, 츠쿠이 등 이 분야의 여러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업계의 시선은 MBK의 한국 내 대형 딜 재개 여부로 쏠리고 있다. MBK는 6호 펀드 결성 이후 일본에서 연이은 대형 투자를 성사시킨 반면, 한국에서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조 원대 자금을 투입한 것 외에 아직까지 굵직한 투자 사례가 없었다. MBK는 6호 펀드로 지난해 일본 아리나민제약(3조 원)과 반도체 소부장 기업 FICT(1조 원) 등에 투자했다.
IB 관계자는 “MBK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홈플러스 사태 등 대내외적 변수를 겪으면서도 국내에서 최근 여러 건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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