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 이번엔 1050억원치 배전기기 美공급
"북미 전력 시장, 글로벌 리더 위상 다지겠다"
민지형
기자
2026-05-18 13:28:11
LS일렉트릭 UL인증 배전반.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현지 대형 데이터센터에 1050억원 규모(7000만 달러) 배전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거듭 성공한 터라 LS일렉트릭이 관련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진공차단기(VCB) 등 데이터센터 필수 하이엔드 전력기기를 핵심 계통망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진공차단기는 고압의 전력을 사용처에 맞게 배분하는 계통 핵심 보호 기기다. 전력망에 단락(합선), 과전류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회로를 차단해 주요 설비의 파손과 화재를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AI(인공지능) 연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수십만 대의 서버가 가동되는 만큼, 찰나의 전력 공급 중단이 천문학적인 데이터 손실과 글로벌 서비스 마비로 직결된다. 이로 인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력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최고 등급(High-end)의 전력기기를 선택하는데, LS일렉트릭 진공차단기가 적합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북미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이 기술력은 물론 브랜드 파워까지 겸비한 메이저 플레이어로서 확고한 신뢰를 확보한 덕분" 이라며 "최근 연이은 대형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승기를 잡아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14일 'LS ELECTRIC AMERICA'를 통해 북미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약 3190억원(2억1652만 달러)에 달했다. LS일렉트릭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6%가 넘는 계약에 이어 배전기기 공급 계약에도 성공한 것이다.
민지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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