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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화학, 청주공장 일부 라인 연말까지 가동 중단

대상 라인은 주로 IT 기기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글로벌 전방 산업의 수요 침체 장기화와... LG화학은 최근 수년간 편광판, IT 필름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존 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하거나...

LG화학, 청주공장 일부 라인 연말까지 가동 중단

IT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 연말까지 생산 중단 및 평균 임금 70% 지급

신성장 동력 중심의 구조 재편 과정에서 노사 간 소통과 인력 재배치 쟁점 부상

[프레스나인] LG화학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청주공장 일부 사업부의 가동을 연말까지 멈춘다. 비주력 한계 사업을 도려내고 미래 성장 동력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그 충격파가 현장 근로자들의 장기 휴업 사태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1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충북 청주공장 내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 일부 라인 생산직 직원들에게 이달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휴업에 돌입한다고 통보했다. 대상 라인은 주로 IT 기기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글로벌 전방 산업의 수요 침체 장기화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가 겹치면서 해당 부문은 오랜 기간 뚜렷한 실적 부진에 시달려 왔다.

휴업 기간 대상 직원들에게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 수준에 해당하는 휴업 수당이 지급된다. 사측은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을 방지하고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조합은 사측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노사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장기 휴업이 당사자나 노조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철저히 사측의 일방적 통보로 진행됐다고 비판한다. 경영 악화의 책임을 현장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일시적 생산 중단이 아니라 향후 해당 사업부의 매각이나 인력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다.

이번 사태는 LG화학이 전사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사업 구조 개편의 연장선에 있다. LG화학은 최근 수년간 편광판, IT 필름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존 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하거나 축소했다. 대신 2차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자본과 역량을 집중하는 뼈 깎는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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