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서 840㎡ 역대 최대 전시관 조성
AI 코어테크 기반 빌트인 경쟁력 강화
SKS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
LG전자, 유럽 디자인의 중심 伊 밀라노서 역대 최대 규모 빌트인 가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LG전자가 유럽 디자인의 중심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빌트인 가전 전시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유럽 주방가전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력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에 참가해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인 유로쿠치나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로쿠치나는 약 40만 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주방 전문 전시회로, 주방 디자이너와 가구·유통업체 등 핵심 고객이 집결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약 840㎡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했다. 이는 직전 전시 대비 약 2배 확대된 수준으로, 전시 제품 수도 약 20% 늘리며 역대 최대 규모를 구현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와 유럽 전용 ‘LG 빌트인’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을 통해 고급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전시 콘셉트는 ‘다양한 삶의 조각으로 완성한 공간(Mosaic of Living)’이다. 주방을 단순한 조리 공간을 넘어 휴식과 사교, 전시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 프라테시’와 협업해 공간 완성도를 높였다.
LG전자는 특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리브랜딩한 ‘SKS’를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주방 환경을 구현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고객사 맞춤형 통합 주방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 경쟁력도 강조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에 AI를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식기세척기에는 오염도를 분석해 세척 과정을 자동 조절하는 ‘AI 센스클린’을 적용했고, 오븐에는 식재료를 인식해 최적의 조리법을 추천하는 ‘고메 AI’ 기능을 탑재했다. 유럽 시장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친환경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장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쇼와 와인셀러 기반 테이스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방문객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브랜드 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전시장 외에도 밀라노 전역에서 열리는 푸오리살로네에 참여해 SKS 쇼룸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의 디자인 철학과 라이프스타일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특히 이탈리아 100년 전통 주방 브랜드 쉬피니와 협업해 ‘친퀘테레’, ‘치나’ 등 상징적인 키친 모델을 선보이며 럭셔리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행보를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유럽은 빌트인 가전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문화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디자인과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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