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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전자, AI·로봇·소재 사내벤처 분사..B2B 신사업 생태계 키운다

/2026.4.27 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 첨단 소재 분야 사내벤처를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며 B2B... 27일 LG전자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최종 선발된 4개 사내벤처가 독립 스타트업으로 출범한다고...

LG전자, AI·로봇·소재 사내벤처 분사..B2B 신사업 생태계 키운다

세카·머신플로우·프리키친랩·아토머 독립 스타트업 출범

팀당 최대 4억원 초기 투자..7월 스핀오프 절차 마무리

AI 자동화·로봇·첨단 소재서 LG전자와 사업 시너지 모색

LG전자 사내벤처 김봉상 머신플로우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2026.4.27 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 첨단 소재 분야 사내벤처를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며 B2B(기업간거래)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한다.

내부에서 발굴한 기술 기반 아이디어를 독립 법인으로 키우고, 향후 사업 협력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방식으로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외부 파트너십을 넓히려는 행보다.

27일 LG전자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최종 선발된 4개 사내벤처가 독립 스타트업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팀은 ▲하드웨어 설계 데이터 오류 탐지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세카' ▲코드 품질 개선을 위한 기업용 AI 코딩 에이전트 '머신플로우' ▲주방 자동화 로봇 및 운영관리 B2B 솔루션을 추진하는 '프리키친랩' ▲팹리스 기반 첨단 난연 소재 설계 솔루션을 보유한 '아토머' 등이다.

이들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스튜디오341 데모데이에서 사내벤처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데모데이는 투자 유치 등을 목적으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약 12대 1의 경쟁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이후 외부 전문가의 육성 과정을 거쳐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최종 심사에는 LG전자와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 벤처투자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사업 아이템의 가치뿐 아니라 팀 구성과 실행 역량 등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각 팀은 심사 결과에 따라 최대 4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는다.

LG전자는 7월 이들 팀의 스핀오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분사 이후에도 LG전자는 이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지원을 이어간다.

AI 자동화 솔루션, 로봇, 첨단 소재 등 LG전자 사업과 맞닿은 영역에서는 상호 시너지도 모색한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의 창업 당시 도전과 혁신 정신을 잇는 사내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름은 금성사의 첫 주소지인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왔다.

LG전자는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선발, 육성, 스핀오프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처음 분사한 스타트업들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와 초격차 스타트업(DIPS)에 선정되는 등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팀에는 ▲고성능 단열 소재 기반 쿨링 솔루션 '신선고' ▲비전 AI 기반 필드 로보틱스 솔루션 '엑스업' ▲데이터 기반 재생 플라스틱 거래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스마트 티켓 토탈 솔루션 '마스킷' ▲시나리오 중심 AI 영상 제작 워크스페이스 '큐컴버스' 등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스튜디오341의 범위를 넓혀 외부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외부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사내벤처 육성에 그치지 않고 외부 기술 생태계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구조다.

강성진 LG전자 파트너십담당은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기술·솔루션별로 강점을 보유한 기업 간 파트너십 생태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튜디오341을 통해 분사하는 사내벤처가 모두 LG전자의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사내벤처 분사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제조업과 AI, 로봇 기술이 결합되는 시장 변화가 있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중심 생성형 AI와 달리 로봇, 설비, 센서, 소재 등 실제 산업 현장과 맞물려 작동하는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알파벳의 로봇 AI 프로젝트인 인트린식(Intrinsic)을 핵심 조직으로 통합해 구글 딥마인드, 제미나이 모델, 클라우드 인프라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해 임직원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AI, 헬스케어, 디지털 콘텐츠, 소재·부품 등 분야의 스타트업도 육성하고 있다.

LG전자의 스튜디오341도 이 같은 흐름과 맞물린다.

LG전자는 2024년 스튜디오341을 통해 5개 팀을 스핀오프 대상으로 선발해 기업 고객 대상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솔루션, 일상 혁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AI 자동화, 로봇, 소재 등 B2B 활용도가 높은 영역으로 무게가 더 실리는 모습이다.

LG전자의 사내벤처 분사는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AI·로봇·소재 분야의 기술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다.

피지컬 AI가 제조·서비스 현장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외부 파트너 생태계를 키우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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