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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디스플레이, OLED 공정에 AI 전면 도입…"연 2000억원 아꼈다"

공정에 AI를 결합한 'AX 팹(Fab)'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은 직원들이 AX팹을 통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LG디스플레이, OLED 공정에 AI 전면 도입…"연 2000억원 아꼈다"

기계적 자동화 넘어 '초인적 지능화' 추구하는 'AX 팹' 가동

품질 개선 기간 3주에서 2일로 단축…"제조 혁신으로 초격차 확보"

위험 업무 전담할 '피지컬 AI' 도입 검토…3년 내 생산성 30% 향상

LG디스플레이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AX 활용‘을 확대했다. 모방 불가능한 기술적 격차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OLED 공정에 AI를 결합한 'AX 팹(Fab)'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은 직원들이 AX팹을 통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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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선제적인 AX(AI 전환)를 통해 패널 설계부터 생산 공정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조 경쟁 우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이라는 경영 과제를 달성한 LG디스플레이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AX 활용'을 확대했다. 모방 불가능한 기술적 격차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OLED 공정에 AI를 결합한 'AX 팹(Fab)'을 가동하고 있다. AX 팹은 제조 현장의 설비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능형 자율 운영 공장이다.

이는 기존 제조업이 지향해온 '스마트 팩토리'와는 궤를 달리한다. 스마트 팩토리가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해 대체하는 '인간 닮기(Like Human)' 수준이었다면 AX 팹은 AI 기반의 지능화를 통해 인간의 역량을 초월하는 '초인적 활동(Beyond Human)'을 목표로 한다. 투입되는 자원은 최소화하되 생산 효율은 극대화하는 제조 최적화가 AX 팹의 핵심이다.

현재 AX 팹 내 AI는 네 가지 핵심 영역을 주도하고 있다. 우선 '최적의 생산 운영'을 위해 AI가 실시간으로 생산 제약과 변동 사항을 파악해 운영 시스템을 제어한다. 과거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다뤄야 했던 영역을 AI가 스스로 학습하며 노하우를 축적해가는 방식이다. 이어 '불량 예방' 분야에서도 AI는 공정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선제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설비 시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항상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며,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정밀 검사가 필요한 제품을 골라내는 '선별적 집중 검사' 체계를 통해 품질 관리의 정밀도를 높였다. 특히 OLED 공정 도메인 지식을 습득한 자체 AI 생산 체계는 수많은 이상 원인의 경우의 수를 분석해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혁신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I 도입 이후 품질 개선에 소요되던 기간은 기존 평균 3주에서 2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또 양품 생산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2000억원을 상회한다. 직원들은 단순 데이터 분석에서 벗어나 개선 방안 적용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전념하게 됐다. 나아가 엔지니어가 발굴한 새로운 방법론이 다시 AI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개발과 사무를 포함한 전 사업 영역으로 AX를 확산해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업무는 로봇 기반의 '피지컬 AI(Physical AI)'에게 맡기고 인적 자원은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AX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전 세계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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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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