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연구원이 신규 소자가 적용된 3세대 탠덤(Tandem) OLED 패널의 휘도와 색 정확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LG디스플레이가 기존 대비 수명과 휘도를 대폭 향상시킨 3세대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 참가해 'AI 시대를 위한 OLED의 진화'를 주제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3세대 탠덤 OLED는 기존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은 18%, 수명은 두 배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신규 개발된 3세대 탠덤 OLED는 차량용으로 설계되어 1,200니트의 고휘도를 유지하면서도 상온 기준 1만5,000시간 이상 구동이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다. 특히 정공과 전자 이동을 최적화해 화질 균일도를 높였으며, 딥 블루 도판트(Deep Blue Dopant) 적용으로 색 재현율을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향후 정보기술(IT) 기기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분야를 겨냥한 혁신 기술도 대거 출동했다. LG디스플레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플라스틱 OLED(P-OLED) 제품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차량용 탠덤 OLED 기술을 이식해 높은 디자인 자유도와 가혹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보장한다. 또한 ▲최대 휘도 4,500니트를 구현한 OLED TV 패널 ▲720Hz 주사율의 27인치 게이밍 OLED ▲5K 220PPI 초고해상도 27인치 OLED 패널 등 독자 기술력이 집약된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IT 기기 및 모빌리티 솔루션이 소개됐다. AI 노트북용 16인치 탠덤 OLED는 저소비전력 설계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2.3시간 늘렸으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57인치 초대형 P2P 패널과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을 콘셉트카 형식으로 선보였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독보적인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최고의 OLED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향후에도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술 중심 회사'로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구축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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