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몰입캠프 개최…대학생·직장인 선배들 멘토로 참여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 참여한 8개 언어권 중학생들과 멘토들이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LG가 이주배경 학생 20만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미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이중언어·다문화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려는 중장기 인재 전략으로 해석된다.
LG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LG다문화학교)’가 지난 23~24일 강원 강릉에서 중등 몰입캠프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8개 언어권 중학생 약 90명이 참여해 언어 집중 교육과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LG다문화학교는 2010년 시작된 국내 최초·최장수 다문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여성가족부 등과 협력하는 민·관·학 연계 CSR 사업이다. 매년 초·중학생 약 450명을 선발해 2년간 교육을 제공하며, 누적 졸업생은 7000여명에 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과 협력해 베트남·중국·태국·러시아 등 8개국 언어 교육과 함께 문화·과학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몰입캠프에서는 부모 국가 언어 집중 학습과 문화 체험, 팀 프로젝트, 진로 탐색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프로그램 출신 대학생과 직장인이 멘토로 참여해 진로 설계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였다.
LG는 다문화 청소년을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이중언어와 다문화 이해도를 갖춘 인재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구광모 ㈜LG 대표가 강조해온 ‘인재 중심 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실제 프로그램 졸업생들은 교사, 약사, 공공기관 연구원, 글로벌 IT·금융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장에서는 다문화 배경이 오히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인구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주배경 학생 수는 20만220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다문화 가정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61.9%로, 일반 대비 13%포인트 낮아 교육 격차 해소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LG는 향후 초등 방학캠프, 서울대 과학캠프, 추가 중등 몰입캠프 등을 운영하고,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가 CSR을 넘어 장기적인 글로벌 인재 풀 확보 전략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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