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적자 딛고 영업이익 4138억원 기록
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 실적 견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둔화 영향에 적자 지속
LG “주주환원 강화”…주당 3100원 배당·자사주 추가 소각
LG 분기 실적 추이
LG
그룹 지주사인 (주)LG가 1분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전자 계열사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말 실적에 부담을 줬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영향으로 화학 계열 부진은 이어졌다.
LG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006억원으로 7.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790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LG 관계자는 “화학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지분법 손익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 견줘선 매출은 18.3%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화학 계열 부진과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흔들렸던 점을 감안하면 1분기 들어 수익성이 빠르게 정상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자 계열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매출 5조5348억원, 영업이익 2953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534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정보기술(IT)용 패널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화학 계열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12조2468억원을 기록했지만 49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와 첨단소재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매출 6조5550억원에도 2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단가 하락 압박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재와 통신·서비스 계열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5766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통신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LG CNS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영향으로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디앤오는 식음료(F&B) 사업 확대와 건설관리(CM) 물량 증가 영향으로 매출 884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LG경영개발원은 AI연구원 용역 확대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인프라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는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는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보통주 기준 주당 3100원의 배당을 유지할 계획이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약 65%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도 이어진다. LG는 보유 중인 자사주 가운데 잔여 보통주 2.0%를 올해 상반기 내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앞서 취득한 자사주 3.9% 가운데 절반인 1.9%는 지난해 이미 소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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