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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와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저장하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16일 미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테마가 전일 대비 0.41% 오르며 상승 중이다.
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기업들의 탄소 배출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독보적인 포집 기술이나 배출권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너지 환경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치엠넥스는 탄소 포집 및 전환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부각되며 16일 전일 대비 23.72% 폭등한 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효율 흡수제를 활용한 포집 설비 국산화에 성공하며 산업 현장의 탄소 감축을 이끌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LED 패키지 및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에이치엠넥스는 핵심 자회사 에스엠아이(SMI)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ED 사업에 주력해 온 동사는 2025년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에스엠아이의 지분을 100% 취득해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반도체 장비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기아차로부터 협력사 인증 평가 최고 등급인 'SQ 인증 A등급'을 획득하며 자동차용 LED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자회사 에스엠아이는 SK하이닉스에 증착 공정용 LDS(증착화합물 공급시스템) 장비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로,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광온도센서가 마이크론의 퀄테스트를 통과하며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 성공했다. 에이치엠넥스는 기존 LED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반도체 증착 및 세정 공정 설비 역량을 더해 종합 첨단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종합 물류 기업인 동방 역시 탄소중립 물류 체계 구축과 배출권 관련 모멘텀이 맞물리며 전일 대비 3.42% 상승한 2725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탄소배출권 컨설팅 및 개발 전문 기업 에코아이는 국내외 배출권 확보 사업의 가치가 재조명되며 전일 대비 2.98% 상승한 1만 211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아이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배출권 가격 상승 시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정밀화학 기업인 TKG휴켐스는 질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저감 시설을 통해 대규모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며 1.75%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에어레인은 이산화탄소 포집용 분리막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합권에서 탄탄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탄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소폭 하락 중이다.
뉴질랜드 조림 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확보한 한솔홈데코와 바이오가스 활용 분야의 에코바이오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에서 탄소 절감 부품으로 영역을 넓힌 SJG세종 역시 내림세다.
탄소 포집의 핵심 원료인 가성칼륨 세계 1위 기업 유니드와 이산화탄소 부가가치화 기술을 보유한 그린케미칼, 전해액 첨가제 및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 기술의 켐트로스는 소폭 낙폭을 기록 중이다. 불소화학 전문 후성은 전일 대비 1.87%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93%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구간은 에너지 및 소재 대형주들이다. 해외 조림 사업을 영위하는 이건산업은 2.41% 하락 중이며, 2차전지 소재와 탄소 포집 사업을 병행하는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하락세가 가파르다.
연료전지 및 반도체 세정 장비의 미코 역시 4%대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열병합 발전 기반의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는 탄소 포집 설비 가동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6% 하락한 5만9500원을 기록 중인데, 이는 최근 배출권 매각 수익 실현 이후 나타난 단기 차익 매물과 기관의 매도세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업의 재무적 생존과 직결된 '비용'이자 '기회'가 됐다. CCUS는 화석 연료 기반 산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배출권 보유량뿐만 아니라 에이치엠넥스나 TKG휴켐스처럼 포집 효율을 높이거나 공정 자체에서 온실가스를 직접 줄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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