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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RX 애프터마켓 개장] 퇴근 후 주식거래 1조8천억 몰렸다… 오후 8시까지 '활발'

국내 주식시장의 시계가 오후 8시까지 4시간 더 늘어났다. 대체거래소에 이어 한국거래소도 애프터마켓을 열면서 직장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투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반면 정규장보다 낮은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 확대, 투자 피로도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른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계가 오후 8시까지 4시간 더 늘어났다. 대체거래소에 이어 한국거래소도 애프터마켓을 열면서 직장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투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반면 정규장보다 낮은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 확대, 투자 피로도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른다. 중부일보는 애프터마켓 도입으로 달라진 국내 주식시장을 살펴보고 금융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점을 상·하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애프터마켓이 개장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평소 업무 시간상 국내 주식장은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 답답함이 있었는데 퇴근 후에도 여유를 갖고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네요.”

퇴근 이후에도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금융소비자들의 기대 속에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After-Market) 개장 첫날부터 1조8천억 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등에 따르면 개장 첫날인 지난 1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거래가 이뤄진 KRX 애프터마켓의 총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천224만 주, 1조8천17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정규장 이후 실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지난해 3월 4일 출범하면서 오전 8시부터 오전 8시 50분까지 프리마켓을, 정규장 종료 이후엔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해 왔다.

NXT와 KRX 애프터마켓은 거래 가능한 종목에서 차이가 있다.

NXT는 모든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거래 대상으로 삼지 않고 분기별로 매매체결 대상 종목을 선정한다. 올해 3분기 기준 거래 대상은 코스피 338개, 코스닥 272개 등 모두 610개 종목이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의 경우 규정·제도를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적용되며 주권, 외국주권, 주식예탁증권 등을 원칙적으로 거래 대상으로 삼아 NXT보다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의 범위가 넓다.

다만, 30분 단위매매 종목·정규장 종료시점 기준 거래정지종목 등 시장관리가 필요한 종목과 당일 정규장 미거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등은 제외된다. 상장지수펀드인 ETF와 상장지수증권인 ETN도 장 마감 후 변동성 확대와 상품 가격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대상에서 빠졌다.

정규장과 동일하게 접속매매 체결을 원칙으로 호가간 우선순위는 가격, 시간우선 순이다.

지난해 NXT 출범으로 시작된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시간 확대가 KRX의 애프터마켓 도입을 계기로 거래 대상 종목까지 넓어지면서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NXT 시장에서는 600여 개 종목 거래만 가능했으나 KRX 애프터마켓에서는 대상이 2천여 개로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일부 중·소형주에서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등 낮은 유동성에 따른 호가 공백이 발생했고, 실제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1천637회로 같은 날 정규장(400회)의 4배를 웃돌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한편,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이 24시간 거래체계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거래시간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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