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적생’ 하주석 “타이거즈 정신으로 견실한 선수되겠다”
23일 투수 이형범과의 트레이드로 KIA행, 1군 등록
“신인 때 처음 1군 올라온 느낌…몸으로 보여드리겠다”
2026년 07월 24일(금) 18:10
이형범과의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하주석이 2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타이거즈 정신으로 팀에 녹아들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30번’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하주석이 새로운 팀에서 출발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하주석은 지난 23일 투수 이형범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이적했다. 2012 KBO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15시즌을 보내면서 통산 997경기에 나와 0.268의 타율로 869안타, 52홈런, 373타점 42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9일 LG전 이후 퓨처스 리그에서 머물면서 27경기에서 78타수 20안타, 타율 0.256에 그치고 있지만, KIA는 하주석의 능력과 경험에 주목했다.
하주석은 “한화는 14년간 있었던 팀이었는데 갑자기 오게 돼서 놀랐던 것 같다. 사실 프로라는 곳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화에 있으면서 팬분들께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질책도 많이 받았던 선수다. 더 잘하지 못한 선수라서 죄송한 마음도 있다. 김경문 감독님과 통화했는데, 필요로 하는 팀에 간 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다 말씀드렸다”며 “오늘부터는 KIA 타이거즈의 일원으로 타이거즈 정신으로 팀에 녹아 들어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자신의 이야기처럼 하주석은 한화 시절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고 과도한 승부욕으로 덕아웃에서 논란이 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쓴 질책도 받았다.
하주석은 자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성숙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겠다는 각오다.
하주석은 “어제 차를 타고 오는데 신인 때 처음 1군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팀에 빨리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 경기장에서 팀이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그런 생각만 하겠다”며 “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도 있으실 것 같고 여러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 한화에서 후배들과 잘 지냈던 것처럼 후배들과 소통하고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선배들 잘 모시면서 하겠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팀에 녹아들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 내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첫 번째다. KIA 팬들이 열정적이고 대단한 팬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선수,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 후배들하고 잘 소통하고, 잘 융화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트레이드 후에 장성호 선배 연락도 왔고, 한화에 곽정철 코치님, 이대진 감독님도 계셔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다. 항상 좋은 팀이라고 느꼈던 팀이기도 해서 기분 좋게 왔다. 제2의 인생 시작인데 끝까지 빨간색 유니폼 입고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로 엔트리에 등록된 하주석은 예상과 달리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퓨처스에서 지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적응에 초점을 맞춘 이범호 감독의 배려다.
하주석은 “하루 정도는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생각에 대해서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퓨처스에서 코치님들이 도움 많이 주셨다. 2루만 아니라 유격수로도 경기 나갈 수 있게 연습 많이 시켜주셨다. 연습할 수 있는 환경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하주석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각오다.
하주석은 “결혼도 했고, 야구를 해왔던 날보다 할 날이 적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는 야구에만 몰두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팀에서,KIA 타이거즈에서 좋은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즐겁게 야구하고 견실하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몸으로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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