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가전 인사이트 포럼에서 박재영 KEA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KEA]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급변하는 통상·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가전업계 소통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KEA는 24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제1회 가전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기술 혁신, 소비 트렌드 전환에 따른 국내 가전산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 복합적인 대외 리스크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확산과 에너지 고효율 수요 증가 등 산업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업계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3월24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가전 인사이트 포럼에서 김종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26년 가전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EA]
이날 포럼에는 KEA 임원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통해 산업 현황과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가전산업의 현황 및 성장전략을 주제로 최근 산업의 핵심 흐름과 시사저이 제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대응 전략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이날 김종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전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AI 가전과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서비스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AI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 확보와 스마트홈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부장이 3월23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가전 인사이트포럼에서 '가전산업 업계 현황 및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EA]
박강호 대신증권 부장은 TV 시장을 중심으로 한 가전산업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TV 시장은 성장 속도 자체는 제한적이지만, AI 기반 스마트 가전으로의 전환 속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OLED 중심의 질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B2B 사업 확대와 구독 서비스 등 신규 수익모델 발굴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산업 전략과 정책 과제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재영 KEA 상근부회장은 “가전산업은 우리 전자산업을 이끌어온 핵심 산업이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고 새로운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 인사이트 포럼이 기업 현장의 고민과 전문가 시각을 연결해 실질적인 대응 방향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열린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EA는 이번 포럼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례 플랫폼으로 운영해 가전산업의 미래 의제를 지속 발굴하고 업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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