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4분기까지 분기별 이익 레벨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공급계약(LTA) 체결로 수주형 생산 체계 전환이 가시화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주가 단기 조정 국면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현재 1~2주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삼성전자 5조7000억원, SK하이닉스 4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분기별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전체 메모리 출하의 60~70%를 흡수하며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AI 서버 출하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 증가로 전체 서버 시장 성장률(전년 대비 13% 증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중심의 수요 확대가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주요 빅테크 고객사들이 가격보다 공급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채택하면서 주문 강도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은 대규모 선수금과 위약금 조항 등 구속력 있는 계약 조건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공급 시점의 시장 가격을 반영한 가격 밴드 설정과 이익률 구조까지 포함된 계약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LTA는 TSMC의 파운드리 모델과 유사한 수주형 생산 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KB증권은 짚었다. 실적 가시성 확대와 이익 변동성 축소로 이어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5배 수준인 두 종목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메모리 산업이 밸류 확장의 시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2026년 실적 전망의 상향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장기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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