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삼성전기가 실리콘 캐퍼시터 공급 계약 체결을 계기로 AI 수혜 성장 동력을 추가하며 중장기 이익 성장 가속이 전망됐다.
KB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14% 상향했다.
삼성전기는 전일(5월 20일) 1조6000억원 규모(2027년부터 2년간)의 실리콘 캐퍼시터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KB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실리콘 캐퍼시터 실적 성장 여력이 추가됨에 따라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 53%에서 61%로 상향 조정했다.
실리콘 캐퍼시터는 반도체 박막 공정을 통해 제조되는 수동소자로, 소형화·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MLCC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AI 가속기 등 고성능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무라타와 TSMC 등 소수 업체만 생산 중이다. 삼성전기는 2025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이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공급 계약은 삼성전기가 설계한 실리콘 캐퍼시터를 대만 파운드리 업체가 생산하고, 북미 초대형 종합반도체 고객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에 적용해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의 NPU에 탑재되는 구조로 추정됐다. 삼성전기는 해당 비즈니스에서 팹리스 역할을 수행해 디자인과 테스팅만 담당하기 때문에 추가 제조설비 투자 없이도 매출액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 단가가 높아 관련 영업이익률은 3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패키징 기판 내부에 실리콘 캐퍼시터를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판은 삼성전기만의 차별화된 제품이다. 시장 고성장과 고객군 확대에 따른 AI 슈퍼사이클 수혜가 강하게 기대됐다. KB증권은 삼성전기를 IT 부품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했다.
KB증권은 "실리콘 캐퍼시터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향후 시장 고성장 및 고객군 확대에 힘입어 관련 실적의 폭발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실리콘 캐퍼시터. 사진/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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