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성장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11.8%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170%, 190%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51조 원, 358조 원으로 기존 대비 크게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적 개선 속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 비용이 아닌 필수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정보 탐색 방식이 기존 검색 중심에서 인공지능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흐름을 감안할 때,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인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 구조 변화에도 주목했다.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향후 산업이 선주문 후생산 방식의 ‘파운드리형’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기업 가치 재평가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2026년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 4위에서 2027년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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