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레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점
KAIST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대표 이해신)는 자사의 ‘그래비티’ 샴푸가 166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 중 하나인 ‘쁘렝땅(Printemps) 웨스트필드 파를리2(Westfield Parly2)’점에 정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입점 매장인 웨스트필드 파리 2는 베르사이유 인근의 대표 프리미엄 상권에 위치한 공간으로, 초기부터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온 상징적 유통 거점으로 꼽힌다. 프랑스 프리미엄 유통망인 3대 명품 백화점에 국내 샴푸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뷰티를 넘어선 K-테크의 저력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그래비티 샴푸는 2024년 국내 출시 직후부터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론칭 109시간 만에 초도 물량이 품절된 것을 시작으로 17회 연속 예약 판매 매진을 달성했으며, 홈쇼핑에서는 분당 최고 2,85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입점 당일 전체 카테고리 1위에 오른 데 이어,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85만 병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대만과 일본 시장 론칭 직후 랭킹 1위를 달성했으며, CES 2026에서는 아마존 매진에 힘입어 7만 병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서는 한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혁신 사례로 선정된바 있다.
쁘레땅백화점 ‘K-뷰티’관에서 판매중인 그래비티 샴푸
보수적인 프랑스 백화점의 문턱을 넘은 결정적 요인은 ‘데이터’에 기반한 기술력이었다. KAIST 이해신 석좌교수 연구팀이 홍합의 접착 원리에서 착안해 개발한 폴리페놀 특허 기술 ‘LiftMax 308™’이 그 핵심이다. 관련 작용 메커니즘은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에 게재됐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2주 사용 시 탈모 모발 수가 약 70% 감소하고 즉각적인 모발 볼륨이 40%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여기에 비건 포뮬라와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까지 확보했다.
이번 입점은 2024년 포흐 드 파리 박람회에서 첫날 5,000개를 완판한 성과를 눈여겨본 현지 바이어들과의 1년여간의 협상 끝에 성사됐다.
이해신 대표는 “글로벌 소비자는 단순한 컨셉보다 실질적인 효과에 반응한다”며, “KAIST의 기술이 유럽 중심부에서 인정받은 만큼 K-테크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증명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FT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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