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마리화나 재분류 권고안이 최종 단계에 진입하고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의 합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17일 마리화나(대마) 테마가 강력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권 보장을 위해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와 수입을 허용하는 규제 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원료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들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엘팜텍은 현재 전일 대비 11.95% 급등한 4545원에 거래 중이다.
비엘팜텍은 자회사를 통해 의료용 대마를 포함한 천연물 유래 원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규제 완화 시 즉각적인 제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헬스케어 유통 전문기업 비엘팜텍이 30년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과 진단 사업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비엘팜텍은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유통을 넘어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현재 비엘팜텍은 자체 브랜드 'NFP'와 '보의당'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라면 브랜드 '미스터민'을 앞세워 유럽 간편조리식품(H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최대 강점이다.
최근에는 진단키트 사업 확대와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전문 기업 엔에프씨는 고순도 CBD(칸나비디올) 추출 및 정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9.23% 오른 888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마 재배 및 의약품 개발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우리바이오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약용작물 재배 시설을 운영하며 대마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점이 부각되며 상승 중이다. HLB바이오스텝은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서 대마 성분 의약품의 효능 시험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2.79% 상승한 1251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비엔씨와 씨티씨바이오 역시 대마 성분을 함유한 구강용해필름(ODF) 등 차별화된 제형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마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마 관련주들도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를 통해 카이스트와 협력하여 대마 연구를 지속해 온 이력이 부각되며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로 1.65%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으며, 화일약품과 애머릿지 역시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업종 전반의 훈풍 속에서도 종목별 수급 상황과 실적 기대감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이 엇갈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