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 공간 리메이킹
문학경기장엔 K-컬처 공연장
복합 돔구장 선정 관문 뚫어야
상상플랫폼은 K-뷰티 명소로
대형 매장 입점, 사업성에 좌우
박찬대 인천시장이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도시 공간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김경민 기자 time20406@incheonilbo.com
출범 100일이 지난 민선 9기 박찬대호의 '인천 도시 공간 혁신 비전'이 공개됐다. 원도심에 K-콘텐츠란 색을 입혀 문학경기장은 'K-컬처 스타디움'으로, 상상플랫폼은 'K-뷰티 핫플레이스'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가 공모 선정과 민간 투자 유치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주요 사업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9기 도시 공간 혁신 비전인 '인천 도시 공간 리메이킹(Remaking)'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인천다운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겠다'는 기조 아래 지역 자원에 K-콘텐츠를 접목해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우선 문학경기장은 e스포츠와 공연,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K-컬처 스타디움으로 조성된다. 야구 경기 관람에 머물렀던 공간을 365일 공연이 가능한 아레나 공연장으로 바꾸고 드라마와 웹툰, 캐릭터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체험할 공간을 갖춰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형 돔구장 건립 공모다. 정부는 올해 안에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시설과 3만석 규모 중형 돔구장을 조성할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된 후에는 민간 투자 유치란 산을 넘어야 한다. 대규모 시설을 건립하려면 국비 지원과 함께 민간 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공연과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도시 공간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time20406@incheonilbo.com
도시 공간 혁신의 또 다른 축인 인천내항 인근 상상플랫폼을 K-뷰티 핫플레이스로 조성하는 계획도 민간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올리브영과 무신사 등 대형 매장을 유치해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K-뷰티를 비롯한 소비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도하고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다만 실제 유명 브랜드 입점과 투자로 이어지려면 기업이 매력을 느낄 만한 사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광객 체류와 소비를 이끌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비전에 포함된 주요 거점을 잇는 '1시간 생활권' 구축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등이 실현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 시장은 “K-콘텐츠와 일상의 매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거쳐 갔던 인천을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GTX 시대와 1시간 생활권을 열어 시민의 소중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