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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해체 테마가 16일 글로벌 노후 원전 증가에 따른 해체 시장 확대 기대감과 관련 기술 국산화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 해체는 가동이 중지된 원자력 시설을 안전하게 철거하고 부지를 복원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노후 원전의 수명 만료가 다가오면서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정부의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 정책이 해체 분야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원전 제어계측 시스템 전문 기업인 우리기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12.64% 상승한 2만 4500원에 거래중이다.
우리기술은 원전의 핵심 기술인 계측제어 설비를 공급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체 시장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제어계측 전문기업 우리기술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제2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감시제어시스템과 철도용 승강장 안전문(PSD) 등 기존 주력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친환경 그린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년 소각재 자원순환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 이엘씨의 지분 53.3%를 취득하며 환경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본업인 원전 분야에서도 국내외 수주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철도 시스템의 최고 수준 안전 인증인 SIL4를 획득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우리기술이 원전 제어 분야의 독보적 입지를 유지하면서도 신사업인 자원순환과 그린에너지 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전 설계 및 시공 역량을 보유한 대형주들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한전기술은 7.45% 오른 19만 1800원에 거래중이며,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5.37% 상승한 10만 98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원전 전 주기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본격적인 해체 시장 개막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체 관련 특수 장비와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6.62% 상승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고, 비츠로테크와 대창솔루션도 각각 상승세를 나타내며 테마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진과 오르비텍 역시 기술적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일티엔아이, 한전KPS, 케이엔알시스템, 에스앤더블류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원전 해체 테마의 온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다만 일부 건설 대형주와 분석 장비 관련주는 소폭의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과 한텍이 약세를 기록 중이며, 위드텍은 1.01% 하락한 1만 740원에 거래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는 원전 해체 테마 내에서도 직접적인 기술 보유 여부와 수혜 강도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전 해체 산업이 장기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분석가는 "원전 해체는 고도의 방사능 제어 기술이 필요한 미개척 시장"이라며 "해외 노후 원전 해체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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