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K-방산 상생 생태계 구축 정책 세미나’ 참석자들이 4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LIG D&A)
[미디어파인=이창석 선임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김남근·부승찬·허성무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K-방산 상생 생태계 구축 정책 세미나’가 4월 29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방산 분야 주요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정부와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기조발제에서는 방위사업청, 중소벤처기업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참여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LIG D&A, 퍼스텍, AI 벤처기업 다비오 등 기업들은 현장에서 축적한 협력 사례와 과제를 공유하며 산업 생태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철재 중앙일보 국방선임기자 겸 군사안보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방산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방위산업 상생협력 촉진법’ 제정 추진과 함께 상생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형석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방산 특성에 맞춘 상생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5년 단위의 상생협력 계획 수립과 사업조정제도 강화,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관련 법안의 연내 입법 추진 의지도 밝혔다.
산업계에서도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LIG D&A 장동권 전략기획실장은 공급망 안정과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순한 체계종합기업을 넘어 방산 공급망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타트업 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다비오 박주흠 대표는 체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방안보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받고, 자사의 AI 기술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대·중소기업 협력의 실질적 효과를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수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 전반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며, LIG D&A의 사례가 상생협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를 갖는다고 입을 모았다.
방산 산업이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국가 산업 구조 전반과 맞물려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협력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새로운 성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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