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기자협회 JTBC 지회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취재진을 감금·폭행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JTBC 지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JTBC 취재진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JTBC 지회는 “각 언론사 사회부 기자들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표 상황을 현장 취재하고 있었다”며 “이른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는 경기장 전체를 무단으로 에워싸고 출입구를 봉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취재진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 창문을 통해 탈출을 감행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시위대는 창문을 통해 나온 JTBC 기자를 향해 ‘선관위 직원이 아님을 증명하라’며 위협적으로 가로막았고, 강제로 기자의 신체를 에워싸며 행동을 제약했다”면서 “일부 시위대는 무방비 상태의 취재진을 향해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으로 때리고 기자의 휴대전화를 내동댕이쳤으며 기자의 가방끈을 잡고 흔들어 결국 끈이 끊어지기까지 했다”며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으로 밀치고 팔로 막아서는 일도 반복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폭행 장면을 입수했다는 JTBC 지회는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SNS 등에 취재진의 신상과 사진을 올리며 모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JTBC 지회는 “언론인을 향한 폭력은 개별 기자에 대한 공격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언론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2000명이 모여들었다. 본선거일인 지난 3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2박 3일간 봉쇄했던 시위대는 이날 해당 개표소 앞으로 이동해 “투표 무효”, “재선거” 등을 외치고 있다.
“투표용지 더 줄여라” 적혀있던 4년 전 선관위 보고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