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가 최대 화두다. SW(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종합IT 등 모든 ICT 업종이 AI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아일보>는 'AI 패권 기업'이라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에 주목, IT리더들의 전략·전술을 '격주'로 파헤친다. <IT리더 열전> 세번째 챕터는 SI 기업 리더들의 행보를 쫓는 시간이다./ <편집자주>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사진=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생성형 AI(인공지능) 플랫폼, 데이터센터 등 대외 사업을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29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올해 대표이사 2년차를 맞은 김경엽 대표는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중심으로 대외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 내부에서 활용해오던 아이멤버의 기능을 고도화해 외부 기업에 공급하며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10년 이상 롯데이노베이트의 경영 부문을 담당한 전문가다. 2016년 롯데정보통신(현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지원부문장, 2019년 롯데정보통신 비즈니스솔루션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주요사업에 참여했다. 이후 2024년 9월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고 그해 12월 대표이사직에 선임돼 현재까지 롯데이노베이트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내부 거래의 비중을 줄이고 대외 사업을 확대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롯데이노베이트의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98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4년) 동기대비 매출은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지난해 특수관계자(내부거래) 매출은 74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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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직무대행 해인 2024년은 매출액 1조1804억원(1.4%↓), 영업이익 257억원(54.8%↓)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 취임 직전해인 2023년은 매출 1조1967억원(14.2%↑), 영업이익 569억원(66.2%↑)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아이멤버'의 언어 모델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기존 320억개(32B)에서 1200억개(120B)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수능 국어 영역 기반의 '수능국어QA' 78.31점, '전문 지식 추론' 60.67점, '수학 추론' 92.98점, '해례 벤치' 78.15점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또 양자화 기술이 적용된 최신 모델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최적화해 동일 GPU 자원 환경 대비 추론 속도를 약 3배 향상시켰다.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진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해 '도심형 엣지 데이터센터' DBD(설계·시공·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 규모로 수전 용량은 9.9메가와트(MW)다. 준공 목표는 2028년 12월이다.
이번 사업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구축, 유지보수, 운영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또한 AI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달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 매장을 공개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아이멤버와 연동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객에게 상품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행사를 소개한다.
또 매장 내 설치된 CCTV와 AI 시스템이 바닥 오염, 시식대 청결 상태 등 매장 상태를 24시간 관리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대외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사진=정혜정 기자]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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