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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1.9% 유지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328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1.4% 급등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6조2000억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번...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1.9% 유지

에너지 위기 속 수출 등 긍정 평가

국민일보DB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제시했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1.9%)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했지만 수출 호황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위기 영향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는 온도차가 드러난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3.3%)보다 0.2% 포인트 낮춘 3.1%로 수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 확산을 이유로 꼽았다. IMF는 “중동 전쟁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쟁 변수가 없었다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낮아지면서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도 대부분 하향 조정됐다. 다만 한국은 주요국 가운데 드물게 기존 전망치인 1.9%를 유지했다. IMF는 한국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수출 등 다른 긍정적 요인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처음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328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1.4% 급등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6조2000억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번 추경이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추경 효과가 성장률 전망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다. IMF는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월보다 0.6% 포인트 올린 4.4%로 수정했다. IMF는 “통화·금융 측면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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