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울산에 1조 2000억원 투자
2030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대량생산 체제 구축
1단계 3000억원 투입·연산 5000t 규모 공장 건립
2026년 09월 14일(월) 11:23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가 울산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14일 “울산시청에서 이기수 대표와 김상욱 울산시장 등이 참석해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는 모두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로 3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1분기까지 연간 5000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MPK-1’을 건립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급속 충전 성능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의 대량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HS효성그룹이 계열분리 이후 추진하는 첫 신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HS효성그룹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벨기에 기업 유미코아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울산 생산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장 신설과 운영 과정에서는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울산시는 공장 건립과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는 “효성그룹의 발상지인 울산을 첫 번째 투자지로 선정한 만큼 첨단 생산기지 재편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반도체·조선·방위산업 등 주요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