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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HD현대중공업, 태안에 500㎿급 해상변전소 짓는다

HD현대중공업이 500MW급 태안 해상풍력단지의 핵심 전력설비인 해상변전소 건설에 나서며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해상풍력 분야로 확대한다.

HD현대중공업, 태안에 500㎿급 해상변전소 짓는다

구글 선호출처 추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500MW급 태안 해상풍력단지의 핵심 전력설비인 해상변전소 건설에 나서며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해상풍력 분야로 확대한다.

6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일괄 수행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와 덴마크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발전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한 합작법인이다.

계약 체결식에는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과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프로젝트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충남 태안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들어설 500MW급 해상풍력단지와 연계된다.

해상변전소는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전압을 높인 뒤 육상 전력망으로 보내는 해상풍력단지의 핵심 설비다.

HD현대중공업은 태안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상까지 안정적으로 송전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의 설계부터 제작과 설치, 시운전까지 맡는다.

태안 해상풍력사업은 해안에서 약 30㎞ 떨어진 곳에 조성되는 500M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뷔나에너지에 따르면 연간 약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하반기 건설에 들어가 2029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이미 전력 판매 기반도 확보했다. 태안풍력발전은 2024년 한국에너지공단의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500MW 규모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한국서부발전과 300MW, 강릉에코파워와 200MW 규모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총 500MW의 장기 전력 판매처를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본계약에 앞서 단계적으로 사업 참여 범위를 넓혀왔다.

올해 3월 태안 해상변전소 사전설계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 우선공급계약을 맺었고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 본계약까지 이어졌다.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면서 실제 제작·설치·시운전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해상변전소 자체 기술 확보도 병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 DNV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의 기본설계 검증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 8월 상세설계 검증까지 완료하면서 국내 해상변전소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규정과 표준에 따른 설계 적합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해양플랜트 설계·제작 경험을 해상풍력 설비로 확장하면서 향후 국내에서 발주될 추가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계기로 뷔나에너지와 CIP,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국내 후속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해양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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