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 반도체 랠리의 중심에 선 HBM(고대역폭메모리) 수혜주에 집중 투자한 ETF가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핵심 종목에 대한 압축 투자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자금 유입까지 동반되는 흐름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AI반도체TOP3+ ETF'가 소부장 ETF 가운데 6개월·연초 이후·1년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6개월 수익률은 115.91%, 연초 이후 90.55%, 1년 346.29%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 소부장 ETF 16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도 382.59%에 달한다.
자금 유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순자산액은 6490억원으로 지난해 말 1336억원 대비 약 386%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 유입도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해당 ETF로 유입된 개인 자금은 863억원으로 전체 순유입액 2865억원 중 약 30%를 차지했다. AI 반도체와 HBM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ETF는 2023년 10월 상장된 상품으로, 기존 'ACE 반도체포커스'에서 'ACE AI반도체TOP3+'로 명칭을 변경했다. AI 반도체 중심 투자 전략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포트폴리오는 핵심 종목에 대한 높은 집중도가 특징이다. SK하이닉스(27.85%), 삼성전자(25.59%), 한미반도체(20.65%) 등 3개 종목에 약 75% 비중으로 투자하며, HBM 시장과 관련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집중한다. 여기에 국내 주요 소부장 기업까지 포함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AI 기술 고도화로 반도체 산업이 HBM 중심의 고성장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며 "핵심 종목과 공급망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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