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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GTX-B 갈매역 정차 논의 속도…구리갈매 업무지구 기대감 커지나

라이브오피스와 일반 업무형 공간은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전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선택지를 넓힌다. 다만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 전반이 공급 증가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개별 단지의...

GTX-B 갈매역 정차 논의 속도…구리갈매 업무지구 기대감 커지나

철도 사업에서 공정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교통 지도가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주변 지역의 개발 기대감을 가늠하게 하는 기준이 된다.

국가철도공단 GTX-B 사업단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GTX-B 재정 구간 공정률은 5.7%를 넘어섰다. 재정 구간은 용산에서 상봉까지 이어지는 19.9km 복선전철 신설 구간으로, 정부가 직접 추진하는 핵심 구간이다. 민자 구간도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GTX-B 전 구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서울 도심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약 82.8km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노선이 완성되면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수도권 동북부·서부 지역 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양주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선 주변 지역의 주거·업무 입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구리갈매 일대에서 주목되는 사안은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여부다. 구리시는 GTX-B 갈매역 정차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구리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 즉 B/C가 1.57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 용역에서도 승강장 공용 방식 기준 B/C가 1.45로 제시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표정속도 유지, 열차 운행, 신호 체계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전경

다만 갈매역 정차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구리시는 광역철도사업 업무처리지침상 예외 조항 적용과 함께 정차에 따른 비용 부담, 손실 보전 등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경제성과 지역 수요, 비용 부담 의지가 제시된 만큼 향후 관계 기관 협의 결과가 구리갈매 일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통망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구리갈매 업무지구에 대한 관심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구리갈매는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낮은 업무 거점으로 평가된다.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 이용이 가능하고, 갈매IC와 퇴계원IC를 통한 차량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 서울 동북권, 남양주, 별내, 다산 등 인접 생활권과의 연계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구리갈매 일대는 주거 개발과 업무·상업시설 공급이 함께 진행되며 생활 인구와 업무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지역이다. 구리갈매역세권 지구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대 약 79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약 6,3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인접 개발지와 맞물릴 경우 향후 상주 인구와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업·업무시설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구리시의 산업 유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제조·물류 중심 수요에 더해 콘텐츠, 스마트팜, 전문서비스, IT, R&D 등 신산업군까지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 업종을 확대하면서 업무지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산업시설 공급을 넘어 다양한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업무지구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구리갈매 일대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들도 교통·산업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52-17, 18번지 일대에 들어선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3,805㎡ 규모의 복합 비즈니스센터다.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됐으며, 업무형, 라이브오피스형, 드라이브인형 등 다양한 공간 구성을 갖췄다.

특히 드라이브인형 공간은 차량이 호실 앞까지 접근할 수 있어 입·출고가 잦은 유통·제조업체에 적합한 구조로 평가된다. 라이브오피스와 일반 업무형 공간은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전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선택지를 넓힌다.

다만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 전반이 공급 증가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개별 단지의 경쟁력은 교통 호재만이 아니라 실제 임차 수요, 업종 구성, 분양가·임대료 수준, 관리비 부담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GTX-B 사업 진척과 갈매역 정차 논의가 구리갈매 일대의 장기적인 입지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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