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생산+효율’ 아우르는 전주기 연구체계 구축… RE100 산업단지 연계도 추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풍력발전과 열에너지 활용 분야 연구센터를 동시에 출범시키며 차세대 에너지 전환 기술 확보에 본격 나섰다.
재생에너지 생산기술과 산업 현장의 에너지 효율 기술을 함께 강화해 실증·평가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GIST는 차세대에너지연구소 산하에 풍력 연구센터와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출범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하고,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GIST 풍력·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 공동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광주광역시 에너지산업과,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력공사 관계자와 GIST 주요 보직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엄광섭 차세대에너지연구소장의 환영사와 김용철 연구부총장 및 주요 내빈의 축사에 이어, 김태성 풍력 연구센터장과 이승현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장이 각 센터의 추진 방향과 연구계획, 실증 연계 전략을 발표했다.
GIST는 이번 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풍력과 열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 확보는 물론,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실증·평가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풍력 연구센터는 풍력터빈 통합설계와 성능해석, 드론 기반 설비 점검, 발전단지 제어, 수명예측(PHM), 발전량 예측 등 풍력발전 전 주기에 걸친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국내 풍력발전단지의 설계 및 운영 효율을 높이고, 유지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는 배터리,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고집적 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열관리 및 열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나노 수준의 열전달 연구와 열 시스템 설계 최적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두 연구센터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사업화 연계에도 힘을 쏟는다. 국가 실증사업과 연계한 캠퍼스 기반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장은 모두 GIST 기계로봇공학과 교수진이 맡았다.
김태성 풍력 연구센터장은 덴마크 리소 국립연구소, 덴마크공과대학교,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등에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한 풍력 분야 전문가로, 풍력터빈 공력-구조 상호작용 해석과 초대형 풍력발전기 설계, 부유식 해상풍력 제어기술 등을 연구해 왔다.
이승현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장은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이상 유동 기반 열관리 기술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열관리 기술과 NASA 우주선 열제어 시스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열관리 분야 연구를 이끌고 있다.
김태성 센터장은 “풍력 에너지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핵심 자원”이라며 “핵심 통합 해석·설계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초대형 풍력발전기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고,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센터장은 “열에너지 관리는 데이터센터,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고효율 열관리 및 에너지 활용 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IST는 앞으로 캠퍼스 실증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풍력·열에너지 기술 실증 및 공동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에너지 기술 실증 거점을 구축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산업단지와 연계해 발전단지 운영 효율 향상, 에너지 관리 최적화, 열 회수 시스템 등 다양한 실증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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