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EBN 오늘(29일) 이슈 종합] 삼성·SK, 호남으로…'초격차 지도' 다시 그린다 등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 수도권 중심 생산거점에 더해 호남권을 차세대 반도체 투자 후보지로 제시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전국 단위 공급망 체제로 확장될 전망이다.

[EBN 오늘(29일) 이슈 종합] 삼성·SK, 호남으로…'초격차 지도' 다시 그린다 등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대한민국 반도체 대전환①] 삼성·SK, 호남으로…'초격차 지도' 다시 그린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 수도권 중심 생산거점에 더해 호남권을 차세대 반도체 투자 후보지로 제시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전국 단위 공급망 체제로 확장될 전망이다.

정부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피지컬AI를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새 성장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호남에 전공정·후공정 생산기지가 구축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은 수도권 집중 구조를 넘어 전국형 초격차 공급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AI 다음 전장은 '로봇센터'…피지컬 AI 패권 경쟁 시작

피지컬 AI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로봇 연구·훈련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생성형 AI 시대에 데이터센터와 GPU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피지컬 AI 시대에는 실제 환경에서 방대한 행동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로봇센터'가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총 1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약 3만㎡ 규모의 첨단 로봇·AI 센터를 건설한다. 신규 센터는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비롯해 4족 보행 로봇 '스팟',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의 연구개발(R&D)과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 이재용, 미래 투자지도 공개…광주 반도체·구미 로봇·송도 바이오 집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배터리, 바이오를 축으로 한 삼성그룹의 전국 단위 미래 투자 청사진을 공개했다.

신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광주를 검토하고, 충청권에는 AI 반도체, 구미에는 로봇, 울산에는 차세대 배터리, 송도에는 바이오를 집중 육성하는 등 지역별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다. 이 회장은 AI 확산으로 반도체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생산기지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에 코스닥 활력…소부장·호남 인프라주 강세

정부가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쏠렸던 투자심리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지방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확산되며 코스닥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74p(8.43%) 오른 923.1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가 35.62p(0.42%)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다.

코스닥은 올해 3월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이날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한국거래소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74조 변수' 국민연금…무차별 매도 대신 종목 교체 나섰다

국민연금이 7월 국내주식 리밸런싱 재개를 앞두고 종목별 매수와 매도를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낮추기 위한 대규모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부 종목을 새로 담거나 보유 비중을 높이는 움직임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리밸런싱이 재개되더라도 국민연금이 지수 전체를 일괄 매도하기보다 업종 비중과 개별 종목의 주가·유동성을 고려해 분할 매도와 종목 교체를 병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연금의 6월 지분 변동 공시를 집계한 결과 5% 이상 보유 종목 가운데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6개, 축소한 종목은 4개였다. 10% 이상 주요주주 보고에서도 보유 주식 수를 늘린 종목은 8개, 줄인 종목은 7개로 나타났다.

◆호남 반도체 기대감에 주류·골프장까지 상한가…호남주 과열 경고

정부가 서남권 제2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구상을 공식화하자 호남 연고 상장사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공장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프라 수주 가능성이 거론되는 건설·자재 업체뿐 아니라 주류·유통·레저 기업까지 매수세가 번졌다. 실제 계약이나 공급망 편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종목까지 ‘호남 반도체 수혜주’로 묶이면서, 정책 기대감이 기업가치를 앞서는 테마주 과열 양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