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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DMZ 옛 양곡창고의 변신…주민 주도 첫 민간 박물관

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는 파주 통일촌 주민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박물관을 만들어 개관식을 열었습니다.

DMZ 옛 양곡창고의 변신…주민 주도 첫 민간 박물관

[앵커]

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는 파주 통일촌 주민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박물관을 만들어 개관식을 열었습니다.

주민들만의 힘으로 민간인출입통제구역 안에 만든 첫 민간 박물관이라고 하는데요.

DMZ 안보 관광에 볼거리가 하나 더해졌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위치한 파주시 통일촌에 새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통일촌 주민들이 옛 양곡 수매 창고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해 'DMZ 37 평화의 속삭임'이라는 박물관을 만든 겁니다.

2천여 점의 군사 장비와 한국 전쟁 당시 사진들을 전시했습니다.

'DMZ 37'이라는 이름은 38선 바로 아래 있는 통일촌의 위도를 상징합니다.

[이재주/DMZ 37 박물관장 :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이곳 통일촌 그리고 DMZ에서 갈등보다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그러한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게 됐습니다)."]

노력과 비용을 포함해 모든 과정을 통일촌 주민들이 직접 진행했는데, 민통선 안에 세워진 첫 민간 박물관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범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 "무엇보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뜻이 모두 모여서 스스로 만들어낸 박물관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도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등 임진각 주변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50만 명, 경기도에서 가장 많습니다.

새로 개관한 통일촌 'DMZ 37'은 안보 관광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더한 셈입니다.

[이완배/통일촌 이장 : "안보 관광객들은 연간 한 50만 명 정도 오는데 식사나 하고 쇼핑하는 게 아니라 전쟁의 상흔을 사람들이 와서 보고 느끼고(가길 바랍니다)."]

국방부가 민통선을 지금보다 북쪽으로 옮길 계획인 만큼 파주시는 DMZ 관광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오대성/촬영협조:육군 1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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